「임진각 미사 25주년 맞아」결의
파티마의 성모님께 한반도의 안정을 염원하는 「임진각 평화통일 기원미사」가 올해로 봉헌된 지 25년이 됐다.
파티마의 세계사도직 한국본부(푸른군대, 본부장=하안토니오 신부, 이하 한국본부)는 5월 13일 오후 1시 5천여명의 신자들이 참례한 가운데 임진각 광장에서 25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세계 평화와 조국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한곳에 모았다.
특히 한국본부는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굶주린 북녘형제를 위한 「묵주기도 바치기 운동」을 전 신자를 대상으로 전개키로 하고 이날 참례 신자들에게 공지했다. 이번 묵주기도 바치기 운동은 전국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각 지부의 주관하에 교구별로 실시하며, 1년 집계를 내어 매년 5월 13일과 10월 13일 평화통일 기원미사때 각 지부별로 봉헌키로 했다.
기한은 남북통일이 될때까지. 김남수 주교(전 수원교구장) 주례, 하안토니오 신부 등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미사는 파티마 성모발현 82주년 기념미사를 겸해 자못 그 의의를 더했다.
이날 김남수 주교는 미사강론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우리 이웃을 인도하는 소명을 부여하셨다』며 북한 땅에도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 김주교는 『북한과 중국 사람들을 당신 나라 백성으로 받아주길 성모님께 간구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말씀전례 후 펼쳐진 봉헌식에선 우리나라를 비롯 전세계, 이 시대, 우리 자신을 티없으신 성모님께 봉헌하고 모두가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되길 기원했다.
특히 이날 봉헌식은 파티마 성모님의 원의대로 기도하고 희생, 보속하는 삶을 더욱 성실히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이날 하안토니오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분이신 성모님이 늘 우리와 함께 하길 간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