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는 “세계적인 재앙인 기아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모든 이들이 책임감을 가져야한다”며 “약 8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탈리아 추수감사절을 맞아 ‘지구: 인간을 위한 선물’이라는 주제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교황의 연설을 듣기 위해 모인 수천명의 군중들은 빗속에서도 성 베드로 광장을 떠나지 않았다.
교황은 특히 “현재 많은 사람들이 영양실조에 걸려 있는 상태이며 특히 배고픔으로 죽어가는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베네딕토 16세는 덧붙여 “일부 소수계층들이 많은 자원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경제 시스템 등의 구조적인 원인들부터 제거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현상들은 벌써 교황 요한 바오로 6세와 요한 바오로 2세가 ‘부당하다’고 칭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 만연해있는 배고픔을 완화시켜야하는 책임은 모든 개인과 가족에게 있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바티칸 통신은 교황의 터키 사목순방에 대한 일정과 안건의 윤곽이 잡혔다고 전했다. 교황은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타튀르크의 마우솔레움 등 터키 내 곳곳을 순방할 예정이다.
기사입력일 : 2006-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