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와 그림의 만남”
‘시냇물은 졸졸졸’ ‘산골짝에 다람쥐’ 등 해방 후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동심을 따뜻이 감싸안았던 동요를 회화로 형상화한 작품전이 11월 9~22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펼쳐진다.
파발채 창시 화가로 세계무대에서 독보적인 작품활동을 보이고 있는 석강 화백(83)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파발채 작품들을 선보이는 개인전을 연다.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석강 화백은 캐나다 OSA 예술원 한국작가로 북미주최고 작가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캐나다 왕립박물관 ROM에 작품이 영구소장된 영예를 안은 작가다.
파발채는 붓에 수채물감과 아교풀을 섞어 칠하는 것과 동시에 물붓으로 다시 쳐내 번지고 엉기는 효과를 활용한 기법으로 동적이면서도 신비로운 형상을 표현한다. 석강 화백은 자신만의 ‘파발채’ 기법으로 그린 록키·금강선경을 통해 ‘새 상징(New Symbolic)’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워싱턴과 시카고전에 이어 ‘새 상징(New Symbolic) 듀엣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의 출품작들도 석강 화백만의 회화기법으로 화려한 상징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작들은 동요작곡가 박재훈씨의 동요를 형상화해 눈길을 끈다.
오선지의 음표들이 캔버스에 뛰노는 듯 역동적인 이미지들과 유치하다고 느낄 정도로 화려하게 그려진 오방색은 굵은 동양화붓의 터치와 어우려져 개성적인 감각을 드러낸다. 100호 작품 총 27점이 출품된다.
※문의 02-727-2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