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소공동체 활성화 이뤄”
서울 사당동본당(주임=임상만 신부)이 성서말씀을 근간으로 신앙생활의 기본을 다지고 소공동체 활성화를 이루는 소공동체 운동의 새로운 모범을 보이고 있다.
사당동본당은 소공동체 운동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지난 2002년부터 본당 내 모든 반·모임에서 성서 100주간을 실시하며 활발한 공동체 모임을 추진해왔다.
최근 본당은 3여년에 걸쳐 실시한 성서 100주간 교육을 마무리하고 1월 16일 교중미사 후 수료식과 우수참가자 시상식을 마련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799명의 신자에게 수료증을 전달했으며 1년·3년 개근자와 3년 부부 개근자에게는 우수개근상을 시상했다.
특히 본당은 서울대교구 13지구 소공동체 활동과 발전에 모범을 보인 공로로 교구장 정진석 대주교가 수여하는 첫 표창장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본당은 소공동체 모임과 성서 100주간을 결합해 실시한 이후 소공동체 모임 활성화 외에도 미사 참례자수와 봉헌금 급증, 교회로 돌아오는 쉬는신자 수가 크게 느는 성과를 보여왔다.
이같은 결실은 내실있는 준비와 지속적인 관심, 지원 덕분. 본당은 무엇보다 성서말씀을 알아야 올바른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전 신자들이 성서를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우선 성서 100주간을 실시하기 전인 2001년부터 전 신자를 대상으로 성서필사운동과 복음묵상 일기쓰기, 특강 등을 통해 성서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도록 노력했다. 인터넷 성서이어쓰기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했다. 또 매주 수요일은 소공동체의 날로 지정, 모임 형태도 세분화해 소외되는 계층없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본당 주임 임상만 신부는 『가톨릭 신자들은 개인적으로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지만 공동체성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말씀을 생활화하는 노력이 가장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