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을 내 몸 같이 존중하고 일회용품을 쓰지 말자는 「환경 십계명」에 귀 기울이고, 항상 감사하면서 적게 먹자는 「식생활 십계명」을 하나 하나 지켜 나간다면 지구를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딸과 함께 환경음반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던 환경문화운동가 이기영(바오로.47.호서대 자연과학부) 교수가 최근 어린이들을 위한 환경 교육서 「노래하는 환경교실」(임옥상 그림/현암사/143쪽/9800원)을 펴냈다.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고발하면서, 동시에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의 방법들을 제시한 책이다.
책에는 「생명의 근원인 자연을 내 몸같이 사랑하자」, 「쓰레기 분리와 재활용을 생활화하자」, 「환경 파괴 범죄는 128로 고발하자」 등 환경 십계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지은이의 추억담과 다양한 읽을거리들이 맛깔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환경 십계명과 식생활 십계명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하고 뻔한 소리입니다. 하지만 이 짧고 쉬운 얘기들은 보고 듣는 것보다 몸으로 실천하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이교수가 제안하는 방법들은 모두가 일상에서 손쉽게 행동에 옮길 수 있는 것들. 불필요한 전등을 끄고, 양치질할 때 수돗물을 잠그며, 자동차 공회전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책 뒤편에는 이교수가 딸 인아(소피아.13) 양과 함께 부른 환경 노래 CD가 부록으로 실렸다. 「지구를 위하여」, 「우린 절약이 가족」, 「매연 자동차」 등 그 동안 각종 환경 콘서트와 환경 캠프에서 불리던 곡들이다.
지난 98년 「천주교 환경상」 수상을 계기로 환경운동에 뛰어들었던 이교수는 현재 천안 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 등 각종 환경단체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환경 보호는 멀고 먼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주 사소한 것 하나라도 우리들 스스로가 삶 속에서 충분히 실천할 때 환경 사랑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