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CNS】반군에 의해 피랍된 두명의 사랑의 선교회 수녀들이 시에라리온 반군과 이들을 추격하는 정부군의 교전 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한편 반군은 1월 29일 3명의 다른 수녀와 한명의 이탈리아인 수사를 석방했다.
이탈리아의 선교통신 MISNA는 1월 31일 이같이 전하고 석방된 수도자 중 사베리오회 굴리엘모 잠비아시(34)수사와 사랑의 선교회 원장 수첼레수녀는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석방된 나머지 두명의 수녀 중 1명은 복부에 총상을 입었고 다른 1명은 고열로 기니아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잠비아시수사는 이탈리아 신문 아베니레와의 인터뷰에서 반군이 정부군과 나이지리아가 주도하는 서아프리카 평화유지군(ECOMOG)과 전투를 벌이던 중 가르멜린수녀와 스웨바수녀가 총을 맞았다고 말했다. 프리타운 교구장 간다대주교와 4명의 신부를 포함한 여러 명의 선교사와 수녀들은 1월 12일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동쪽 키시의 사베리오 수도회를 습격한 반군에 의해 납치됐다.
반군은 1월 22일 사랑의 선교회 알로이시와 마리아수녀와 피스토니(43)수사에게 총격을 가해 수녀는 사망하고 수사는 부상을 입었으나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4일 멕시코 방문 중 이같은 행위에 대해 좬오랫동안 모든 이들의 유익을 위해 일한 이들을 이처럼 야만스럽고 무자비하게 대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좭고 비난했다.
한편 프리타운의 간다대주교와 4명의 다른 신부들은 며칠 전 무사하게 탈출에 성공했다. 아프리카 서부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에서는 지금까지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고 AFP통신이 26일 병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