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 內(내)로 준공? 준비회 구성……평신자 친목단체 형식으로 이순석 교수 자료바탕 까리따스회 뒷받침 받아
【서울】 숙원의 연로자 「아파트」가 69년 안으로 안양에 세워질 것 같다. 오랜 숙제였던 성직자나 수도자들의 노후(老後) 생활대책을 교회당국이 연구해오던 중 공식성격은 당장 띄지 않고 평신자들이 우선 개인 친목단체 형식으로 준비회를 구성·추진키로 하고 최근 시내 을지로 2가의 가톨릭교리연구소 첫모임을 갖고 「안양홈」 설립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서울大 美大 李順石 교수가 주동이된 「안양홈」 설립 준비위는 1일에 모인 회합서 玄錫虎 회장, 조인환 신부, 徐요셉 신부(살레시오회원)와 성모회, 샬뜨르 바오로회, 복자회 수녀, 프란치스꼬회 제3회원 등 22명이 참석, 구체적인 계획수립에 착수했다. 이순석씨가 지난 5년간 구체적으로 연구한 자료를 바탕삼고 시내 후암동본당의 신자단체인 까리따스회(연로 성직자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는 단체)의 뒷받침을 받아 명년 1월에는 구체적으로 회를 조직, 추진할 예정이다. 비신자들도 받아들일 「안양홈」은 서요셉 신부가 알선키로 한 안양~수원간(안양서 4km지점) 길가의 19만평(평당 20원) 대지위에 건립할 것이다. 자동차로 서울서 1시간 거리인 이곳에 지금 서울의 유수 「호텔」과 같은 시설을 갖춘 거실(居室)이 마련되는데 「발코니 욕실 등도 준비되고 거주자들이 사용할 온실·목장·오락실·식당·성당·낚시터·창고들도 부설된다. 제1차로 지을 건물은 50명이 살 수 있고 공사비 1억원이들 집이다. 이 「안양홈」에는 61세 이상의 남녀노소를 막론한 성직자·수도자와 평신자를 가리지 않고 입주할 수 있는데 1인당 입주금은 1백만원 예정이다. 그런데 전기 22명 회원 외에도 벌써 박순천 여사 등 여러 인사가 입주희망을 피력했다는데 어느 회이든 수도단체 등이 운영을 희망하면 이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 당무자가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