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월 蔡(채) 司令官(사령관)이 빈 대주교 등 초청

입력일 2023-06-02 12:24:59 수정일 2023-06-07 11:18:37 발행일 1968-02-04 제 604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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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곤·월남=김용찬 신부 記】 주월(駐越) 한국군 사령부는 1월 8일 「사이곤」의 빈대주교를 비롯한 가톨릭 고위성직자 10여명을 처음으로 만찬회에 초대하여 친선과 상호유대의 터전을 마련했다.

주월 한국군사령부가 창설된 이래 가톨릭교회 당국자와 사령부당국자가 한번도 친선유대를 위한 대화의 기회를 갖지못했는데 이번에 김용찬 군종신부(대위)가 처음으로 이같은 기회를 주선한 것이다.

이날 만찬회에는 주월한국군 사령관 최명신 중장과 부사령관 김용흠 소장을 비롯한 중요참모들이 참석했으며 만찬회에 앞서 빈대주교와 상서국장 주교좌성당주임 등 가톨릭 내빈들은 사령부 회의실에서 약 한시간동안 주월한국군의 작전 및 전과와 대민봉사활동에 관한 「부리핑」을 청취했는데 이 자리에서 빈대주교는 한국군의 노고를 치하하는 감격적인 소감을 피력하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명신 사령관은 월남에서 반공정신에 가장 투철한 사람들은 가톨릭 신자들임을 지적하면서 2백만 가톨릭 신자들의 확고하게 통일된 사상의 힘은 능히 공산주의자들을 제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대주교는 「브리핑」을 들은 후 한국군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면서 한국군의 사명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