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 6世(세), 南美(남미) 主敎(주교)들에 諭示(유시)
【바티깐市 NC·RNS】 교종 바오로 6세는 라띤·아메리카의 경제·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파괴적이지만 매혹적인 무신론적 맑스주의라고 지적하면서 사회적 및 영적인 변모를 거듭하고 있는 라띤 아메리카에서 가톨릭교회는 백성의 길잡이와 구령의 횃불이 되어야 한다고 11월 23일 저녁 4백명의 라띤 아메리카 주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역설했다.
이어 그는 교회가 어떤 두려움이나 실망상태에 빠져버린다면 어렵고도 건설적인 교회의 과업을 수행하려는 사람의 의욕조차 앗아버릴 위험이 있으므로 교회자체가 신앙을 굳게 보존하고 교회의 자녀들에게 신앙과 용기를 주는 방법을 알아야할 뿐아니라 번영을 위한 무기는 육체적인 것이 아니고 하느님 앞에서 떳떳한 힘을 가지는 신앙임을 상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종은 또한 가난한 백성에게 교회의 토지를 나누어준 라띤·아메리카 주교들의 업적을 찬양하고 성청은 이를 환영한다고 하면서 인구증가, 급격한 도시화, 문맹, 그리고 인간적 감정 및 「비젼」의 결여등, 사회변동의 원인이되는 요소를 지닌채 무신론적 「맑스」주의가 사회·경제발전의 신화처럼 되어있는 라띤·아메리카에서 교회는 사회의 모든 문제해결을 위해 기꺼이 애를 쓰는 그리스도교의 사회적 양심을 더욱 폭넓게 배양하고 교회의 사회적 의무를 완수함으로써 또한 교회의 가난을 증거함으로써 표양을 보여야 한다고 언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