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청주 원선시오회서 장마철에 불구자들 지붕 이어줘

입력일 2023-03-15 12:55:02 수정일 2025-06-30 09:34:45 발행일 1966-07-24 제 528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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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도우며

【청주】 수동 원선시오회에서는 15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이번 장마비로 고생하는 사직동에 있는 극빈자 김모씨 외 5세대의 집을 수리해 주었다.

사직동은 극빈자가 많이 사는 곳으로 5세대 중에 한세대는 여자 불구자이며 다른 한세대는 남자가 불구이고 여자는 장님이며 한세대는 홀아비로 여러 어린 자녀를 거느리고 있으며 두세대는 홀로 사는 나이 많은 노파로서 모두가 끼니를 잇기에도 곤란한 처지이다.

그들의 집은 모두 낡고 오랜 초가집으로 비가 올때마다 빗물이 방안으로 새어들어 고생들을 하고 있으면서도 집을 고칠 생각도 못하고 있던 터이다.

원선시오회에서 이번에 목재와 「루핑」기와 등 재료를 사가지고 가서 회원들의 노력봉사로 그들의 집을 수리하고 지붕을 잘 이어주었는데 그들은 이제 비가와도 안심하고 편안히 들어앉을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도 기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