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된 復活에의 參與 刷新과 殉敎者 顯揚 - 盧基南 大主敎
『주 참으로 부활하여 계심이로다. 알렐루야!』 역사적인 제차 「바티깐」 공의회가 성공리에 폐막된 후 맞이하는 첫번째 부활을 경축하는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과거의 자기를 벗어 버리고 새 사람으로 부활하여야 하겠읍니다. 지난 4개년 동안 계속된 공의회의 주목표가 교회 쇄신에 있었음은 여러분이 이미 잘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한편 우리는 모두가 그리스도 신비체의 구성원들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쇄신의 성패여부는 우리 각자의 쇄신 여하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교황께서 공의회이 폐막 후 금년 1월 1일부터 5월 29일, 성신강림주일까지 특별 성년을 설정 반포하신 까닭도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셨음 같이 특별히 「특별 은사 기간」 중에 맞이하는 뜻깊은 이번 부활 주일을 기하여 마음과 정신으로 새 사람으로서 새 출발을 하여야 하겠읍니다. 우리는 주님의 부활을 경축할 때마다 종도들을 생각치 않을 수 없읍니다. 주께서 잡혀 돌아가실 때 종도들은 무서워 숨어 있었읍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부활하시자, 종도들은 생명까지도 버리면서 주님의 부활을 만인 앞에 증거하였읍니다. 오늘 주님의 부활주일을 맞는 우리는 모름지기 종도들의 뒤를 따라 주님의 부활을 우리 3천만 국민 앞에 증거하여야 하겠읍니다. 주님의 부활을 증거한다는 것은 입으로만 증거하는 것이 아니요, 우리의 생활 전체로 증거하는 것입니다. 특히 금년은 우리 한국에 있어 병인순교 백주년입니다…. 순교자들이야 말로 생명의 피로써 주님의 부활을 증거한 증인들입니다. 따라서 만일 진정으로 주님의 부활의 증인이라면 순교자들을 현양하는데 있어 어떠한 희생이라도 기쁘게 감수할 것입니다… 과거의 자기를 벗어버리고 새 사람이 되려면 자기 자신을 이기는 피눈물 나는 노력과 희생이 요구됩니다. 순교자들을 만인이 눈으로 뚜렷이 볼 수 있게 현양하려면 물질면에서도 크나큰 희생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게서 우리 인류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의 희생은 너무나 보잘것 없는 것입니다. 종도들이 주님의 부활을 만방에 증거하며 순교하셨다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의 노력과 희생은 너무나 가치가 없읍니다. 우리의 순교자들이 갖은 고난을 겪고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다가 목숨까지 바치셨다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의 신앙생활은 너무나 보잘것 없는 것입니다. 오늘 부활주일을 맞이하는 우리는 우리를 묶고 있는 죄의 사슬이라는 무덤을 박차고 용감히 새 사람으로 일어섭시다. …그리하여 승전기를 높이 드시고 부활하신 주님께 온마음과 온몸으로 찬미와 흠숭을 드리십시다.■ 復活의 이 기쁨을 온 世上에 드러내자 - 玄 하롤드 大主敎
광주대교구의 친애하는 신부님, 수사님, 수녀님 그리고 신자 여러분, 부활이 다가왔읍니다. 우리는 이 봉재시기 동안 모든 준비를 다했읍니다. 우리는 지금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기 위한 최후 목표에 이르렀읍니다. 이 엄숙한 축일에 우리는 부활을 상기합시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셨으니, 생명이 죽음을 쳐이겼으니, 천주께 찬미를 드립시다. 오늘 교회는 『이날은 주께서 만들어 내신 날이니』 환호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같이 부활전례 안에서 즐거워하며 용약합시다. 【부활전례】 부활의 즐거움과 새 생명이 우리 안에서 사라지지 않기 위해 성교회는 부활을 매주 기념하기로 정했읍니다. 매주 주일날이면 본당 주위로 모여들라고 우리를 부릅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미사성제에 참여하고 말하자면 『작은 부활』의 경험을 보게됩니다. 우리는 주일미사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새롭게 하며 기념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본당에서 주일마다 드리는 미사성제는 바로 그리스도의 부활과 실제적으로 접촉하는 모퉁이의 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신자들의 기쁨을 온세상에 드러내며 또 우리가 매주 부활을 기념할 때마다 바치는 새로운 제물이 참으로 되리만큼 우리의 새 생활의 광채로써 세상을 밝히겟읍니다. 부활날 우리는 제2차 「바티깐」 공의회의 주교님들의 가르치심을 상기하는 것이 좋겠읍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에 그 기원을 둔 종도시대의 전통을 따라 그리스도의 성교회는 매 여덟번째 날에 「빠스까」 비사를 경축합니다. 바로 이때문에 이날을 합당하게도 주일날 혹은 주일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날에 신자들은 함께 모여 천주님의 말씀을 듣고 미사성제에 참여함으로써 주 예수의 수난과 부활과 영광을 기념하고 천주께 감사하여야 합니다. 이는 천주께서 신자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자들 가운데서의 부활로 말미암아 재생케 하여 산 희망을 가지게 하셨기(베드루 전서 1장 3절) 때문입니다.』 (中略) 금년 부활축일을 맞이하여 나는 모든 신부님, 수사님, 수녀님, 그리고 천주님의 모든 백성들에게 즐거운 부활을 축원합니다. 또한 주일미사에 참여하는 여러분에게 부활의 뜻과 힘이 금년 내내 힘차게 머물기를 빌어마지 않습니다. 친애하는 마음으로 문안을 드리는 정으로.■ 「敎會一致」에 精誠을 - 羅 궐엘모 主敎
친애하는 신자여러분. 금번 부활절을 기하여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에게 그리고 새 영세자들에게 모든 성총을 주시어 천주의 영광을 더욱 빛나게 하시고 여러분이 성덕에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이 부활 「메시지」를 통하여 본 주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제2차 「바티깐」 공의회 제3기 말에 즉 1964년 11월 21일에 교황 바오로 6세께서 반포하신 교회일치 선언문에 대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같이 「바티깐」 공의회의 4대 목적 중의 하나는 그리스도교의 일치회복이었읍니다. 우리 세대에 와서 그리스도교 간에 일치의 열망은 세계의 움직임으로 파급되고 있읍니다.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열망은 성신의 특별한 성총입니다. 방방곡곡에서 무수한 사람들이 이같은 성총의 충동을 느꼈으며 갈린 형제들간에서도 성신의 성총의 힘으로 그리스도교간에 일치회복의 움직임이 날로 증가하고 있읍니다. 가톨릭교도와 갈린 형제 그리고 그리스도 교회들간에서 진행되는 일치운동은 그리스도교도 전체가 한 목자밑에 한 우리안에 일치할 날을 기대하고 있읍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으시던 전날 저녁에 일치를 위하여 기도를 하셨읍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기를 믿을 모든 이를 위하여 성부께 기구하기를 『저 모든 이가 하나가 되어 마치 성부 내게 계씨고 내가 성부께 잇음 같이 저들이 또한 우리에게 일합하여 당신이 나를 보내신줄을 세상이 믿게 하소서』 (요왕 17·21)하셨읍니다. 우리 주님은 일치를 위해 기구하시며 그치지 않고 교회안에 단합이 되어 그 일치가 실제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증하셨읍니다. 성체성사를 세우심으로써 그와같이 하셨읍니다. 그리스도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신 것은 시간이 끝날 때까지 십자가 상의 제사를 영원히 계속시키고 자기의 죽음과 부활의 기념물을 교회에 주시기 위해서였읍니다. (中略) 그러면 신자들은 일치운동에 어떻게 적극적으로 참석할 수 가 있을까? ①내적 회개 없이는 교회일치는 있을 수 없읍니다. 다른 말로 하면 그리스도교의 일치는 깊은 신앙 자기극기 신자들간에 그리스도다운 사랑이 있을 때야 이루어질 것입니다. 겸손하고 관대한 봉사, 행동적 사랑, 물질적이며 영신적 자선행위의 항구한 실천으로써 그리스도교 일치의 기초는 닦아질 것입니다. 이 사랑은 갈린 형제에게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中略) 신자들은 신앙교리를 깊이 이해하고 있어 언제나 질문을 받으면 분명히 설명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리를 흐리는 것은 일치운동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②그리스도교 일치는 각 신자의 내적인 회개에서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이 일치는 신자들이 공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많은 기구를 할 때 그 결과로 발전할 것입니다. 매년 1월 18일부터 25일까지는 교회일치기도주간입니다. (中略) 이 부활시기에 일치운동을 돕는데 신자들의 가진 힘이 크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하는 성총이 여러분께 내리기를 비는 바입니다.■ 復活의 成就는 主님과의 一致로 - 黃민성 主敎
우리의 종교생활은 모름지기 강생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대한 우리 자신의 정직한 태도 안에서만 영위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형이시며 스승이시고 우리를 앞서 가시면서 길을 제시하시는 내적 외적 생활의 「모델」이십니다. 나는 『진리요 길이요 생명이라』고 그는 말씀하시며 『아무도 능히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성부께로 나오지 못한다』고 못을 박아놓으십니다. 그리스도 당신은 성부의 유일무이한 계시이시며 생활한 발현이십니다. 우리는 따라서 그를 바라봄으로 성부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마디로 그의 생애와 말씀을 묵상함으로 그의 가르치신 진리를 안으로 깊숙히 파고 드는데 전력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의 거룩하신 가르침이 우리사고를 비추고 정돈하게 버려두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를 따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그에게 문의하고 우리의 생활을 그의 말씀이나 행위의 광명 속에 짚어넣고 그대로 행동하도록 노력합니다. 우리는 그에게 『사랑을 주옵소서』 청하고 그의 사랑 속으로 파고 들기 위해 우리 마음을 조정합니다. 그리고 그의 사랑이 우리 존재의 힘과 본체로 되기 위해 하루 하루를 뜻있게 보내며 그의 구속공로 안에 들어가 그를 성부님의 정의 앞에서 우리의 중재자로 내세우고 있읍니다. 우리는 그가 열어 놓으신 재생의 문 안에 들어서면서 그가 친히 이룩하신 재창조의 신비가 우리 안에 실현되기를 간곡히 부르짖고 있읍니다. 한 마디로 그리스도의 내적생활 뿐 아니라 외적생활까지도 그대로 우리 안에 실현되도록 애쓰고 있읍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애쓴다 하더라도 그리스도께서 부활하기지 않았다면 바오로 종도의 말씀대로 허탕만 치고 말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는 역사적 인물 뿐은 아닙니다. 그가 죽은 다음에 제자들은 그를 바위 무덤에 묻고 「로마」군인들은 봉인을 치고 지켰읍니다. 그가 바위 무덤을 깨뜨리고 파수보던 군인들이 혼비백산하는 가운데 다시 살아 나시며 죄와 죽음을 영원히 쳐부수셨읍니다. 그는 부활하심으로 다시 충만한 의의로 사람이 되셨으며 그의 인간성은 천주화해시간과 공간과 사물에서 오는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또 각 사람의 인격을 손상학지 않고서 각 인격에만 고유한 비밀속으로 뚫고 들어오실 수 있으십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와 떨어져 저 멀리 당신 영광 안에만 계신분이 아니라 우리 각 사람 안에 자리하고 계시며 우리 각자의 자유를 지켜보시며 우리를 속으로부터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로써 우리는 그리스도와 같은 것을 원하고 그는 내 마음 속에 힘과 실제로 계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