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랑 심는 JOC 넝마주이 · 구두닦이 소년들에 서울서 야간학원 열어

입력일 2023-02-02 11:48:22 수정일 2023-09-26 17:49:02 발행일 1966-03-13 제 510호 3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서울】 공업도시(工業都市) 영등포 역전에서 멀지않은 곳에 자리잡은 JOC 보리싹식당 건물에서는 급식업무가 끝나는 저녁이면 넝마주이 소년, 구두닦이 소년 등 불우한 청소년들과 고학생 일반근로자를 위하여 매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씩 교양강좌가 있다.

마리아학원 기성회장인 최종은(원선시오)씨는 작년 10월부터 착수하여 이미 제1기 과정을 마치고 제2기 과정에 들어갔다.

「마리아 생활 학원」이라고 이름지은 이 학원은 도림동성당의 서 요셉 본당신부와 모 예수 신부 그리고 조효원(趙孝源) 박사 영등포여자고등학교장 서정권씨와 미8군의 사병 3명이 군무(軍務)에서의 피로에도 불구하고 강사로 협력하고 있으며 JOC의 도림동 「섹숀」의 간부 서병수씨 외 수명이 일반 사무에 봉사하고 있으며 현재의 수강생 수는 60명이다.

그런데 지난 1일에는 이 학원의 주최로 이숙향 민속예술무용단 단원 15명이 영등포 소재 미군부대에서 자선공연을 한 바 있는데 이날의 수입금으로 수강생의 교재를 마련하여 교재는 일체 무료로 배부하고 있으며 교과내용은 일반적 교양과목 외에 상업부기와 영어 스페인어의 강좌도 있으며 인근에 많은 비신자들까지도 마음으로부터의 협력과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