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대교구 경산 압량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 봉헌

방준식 기자
입력일 2021-08-31 수정일 2021-08-31 발행일 2021-09-05 제 3260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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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거점본당’으로 청년사목 활성화 앞장

8월 29일 대구대교구 경산 압량성당에서 연상모 신부 주례로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대구대교구 2대리구 대학생 거점본당으로 경북 경산 지역 청년사목에 힘써온 압량본당(주임 연상모 신부)이 본당 설립 25주년을 맞았다.

압량본당은 8월 29일 오전 11시 주임 연상모 신부 주례로 본당 신자들이 참례한 가운데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서는 신자 52가정이 함께 필사한 성경 봉헌식도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연 신부는 강론을 통해 “설립 25주년을 맞으며 우리 본당 공동체는 지난 1년간 성경 필사와 함께, 설립 25주년을 맞는 감사기도 봉헌 등 영적인 준비를 해왔다”며 “이제 더욱 새로운 변화를 공동체 안에서 이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압량본당은 2014년 ‘대학생 거점본당’으로 지정됐다. 경북 경산 지역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영남대학교 등 10여 개의 대학교가 있고, 본당 인근에는 대학생들의 ‘자취촌’이 있어 청년들을 위한 영적 공동체가 절실하다는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었다.

설립 직후부터 임시 패널건물을 사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신자들이 합심해 건립 기금을 모으는 노력으로 2016년 ‘대학생 센터 AD’(Agnus Dei(아뉴스 데이)·하느님의 어린 양), 2019년 현재의 새 성당을 완공했다. 대학생 센터는 청년 신자들을 위한 교리실과 스터디룸은 물론 카페와 밴드연습실도 갖춰 청년사목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현재 본당 신자 수는 총 750여 명이다.

연 신부는 “젊은 대학생 신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제약이 많은 실정임에도 비대면·온라인 활동을 통해 주님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앞장서왔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