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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이 가르치는 교리 - 나자렛 예수] 102. 천사들의 타락 (상)

입력일 2019-12-29 11:44:51 수정일 2019-12-29 11:44:51 발행일 1987-11-01 제 1578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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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나라 선포와 사탄

1, 하느님의 피조물들인 천사들에 관한 신앙개조에 할애된 앞의 교리주제를 계속하면서 오늘 우리는 그 천사들중 일부가 하느님을 반대하고 인류를 위한 구원계획을 반대하여 돌아선 자유신비를 탐색하려 합니다.

복음기자 루까가 증언하듯이 제자들이 최초의 선교시도에서 거둔 결실을 보고 기쁨에 차서 스승에서 돌아왔을 때 예수께서는 상당히 뜻있는 말씀을 하십니다. 『나는 사탄이 하늘에서 번갯불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루까10, 18). 이 말씀으로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선포가 항상 마귀에 대한 승리임을 확인하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분은 또한 그 나라 건설이 악령의 공격에 끊임없이 노출되어있음을 드러내십니다.

우리가 이점을 고려할때 오늘 교리에서 하려고 제안한바 대로 그것은 이 구세사의 마지막 시기에 교회생활을 특징짓는 투쟁의 조건을 위해 우리자신을 준비시키는것을 뜻합니다(묵시록이 말하듯이ㆍ12, 7참조). 이외에도 그것은 마귀의 중요성을 과장하거나 마귀의 악한 능력을 부정하거나 극소화시킴으로써 신앙을 빗나가게 하는 이들을 거슬러 교회의 참된 신앙을 우리로 하여금 명백히 하도록 허락해줄 것입니다.

악령은 불순종 심어

천사들에 대한 앞의 교리들은 성서가 계시했고 교회의 성전이 전수시킨 진리 즉 타락한 천사, 악령, 악마나 마귀라고도 불리는 사탄에 대한 진리를 우리로하여금 이해하도록 준비시켜 주었읍니다.

2, 하느님을 거부하는 특성을 거져 그결과 「저주」의 상태를 지니는 이 「타락」은 하느님의 최고권을 침해라고 구원경륜과 창조전체의 질서자체를 전복시키려하면서 근원적으로 그리고 취소불가능하게 하느님과 그분의 나라를 거부한 저 창조된 영들의 자유로운 선택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우리의 원조들에게 유혹자가 말한 말속에 이러한 태도가 반영되어있음을 봅니다 『너는 하느님처럼 될것이다』또는 『신들처럼』(창세기3, 5참조). 그렇게 악령은 하느님과의 경쟁, 그분께의 불순종과 반대의 태도들 인간안에 심으려 합니다.

그것은 말하자면 그의 전 실전의 동기가 되었읍니다.

사탄은 죽음의 장인(匠人)

3, 창세기에서 이야기되는바와 같이 구약에 나오는 인간타락의 설화는 사탄이 인간을 죄로 이끌기 위해 인간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적대의 태도에 대한 참고점을 담고있읍니다. (창세기3, 5). 욥서에서도 사탄은 고통당하고있는 사람안에 반항을 낳으려 애쓴다는것을 우리가 읽게됩니다. (욥1, 11:2, 5~7참조). 지혜서에는 (2, 24참조) 사탄이 죄와 더불어 인간 역사에 들어온 죽음의 장인 (匠人)으로 제시됩니다.

선하게 창조되었으나 악하게 돼

4, 제4차 라떼란 공의회 (1215)에서 교회는 악마(또는 사탄)와 다른 마귀들은 『하느님에 의해 선하게 창조되었으나 그들은 자신의 의지로 악하게 되었다』고 가르칩니다.

사실 유다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또 천사들도 자기 자리를 지키지않고 자기가 사는곳을 버렸을때에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한 사슬로 묶어서 그 큰심판의 날까지 암흑속에 가두어 두셨읍니다』 (유다1, 6). 비슷하게 베드로후서에서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죄지은 천사들을 용서없이 깊은 구렁텅이에 던져서 심판때까지 어둠속에 갇혀 있게하셨읍니다』 (Ⅱ베드로 2, 4). 만일 하느님께서 천사들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신다』면 이것은 그들이 하느님을 거부하면서 하느님 자신인 최고의 결정적 선에대한 진리를 거슬러 최초에 그들이 한 선택의 『사슬속에』 영원히 있기 때문에 그들이 그들의 죄속에 머물고 있는 까닭이라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 요한은 『죄는 처음부터 악마의 짓입니다』 (1요한3, 8)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고 『진리쪽에서 본적이 없다. 그에게는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요한8, 44).

사탄은 거짓말장이이며 살인자

5, 이러한 본문들은 우리로 하여금 사탄의 죄의 성격과 차원을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사탄의 죄는 지성과 계시의 빛으로 무한하신 하느님, 자립적 사랑이며 거룩함으로 알려진 하느님에 대한 진리를 부정하는것으로 이루어집니다. 천사의 자유와 하느님과의 친밀성과 더불어 지성의 인식적 예리함과 영적 완전성이 더욱 컸기 때문에 죄는 더욱더 컸읍니다. 그 자신의 자유의지의 행위로 그가 아는 하느님에대한 진리를 거부했을때 사탄은 우주적『거짓말장이이며 거짓말의 아비』(요한8, 44)가, 되었읍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는 근원적이고 취소불가능한 신(神) 부정 속에 살고 있으며 피조물에게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다른 존재들에게. 특히 사람들에게 하느님이신『선에 대한 자신의 비극적 거짓말』을 덮어씌우려 합니다. 창세기에서는 이 거짓말과 하느님에 대한 진리의 왜곡이 구체적으로 묘사돼 있읍니다. 사탄은(뱀의 모습으로) 이것을 인류의 최초 조상들에게 전하려 합니다. 하느님이 자기 자신의 특권을 뻣기지않으려고 인간에게 한계을 강요하고싶어 한다는 것입니다(창세기3, 5참조). 사탄은 인간이 자신을 『하느님처럼』만듦으로서 이 멍에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라고 꼬드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