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파푸아뉴기니 파견 강귀석ㆍ정두영 신부 출국

입력일 2019-10-11 13:38:03 수정일 2019-10-11 13:38:03 발행일 1987-07-05 제 1562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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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나라 건설에 초석 될터”
지난 81년에 이어 두번째로 파푸아뉴기니 선교사로 파견되는 한국외방선교회 강귀석 정두영 신부가 6월 26일 오전 9시30분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강귀석 정두영 신부는 『낯선 이국땅에서의 선교가 분명 쉽지만은 않겠지만 교회자체가 선교인만큼 하느님 나라 건설에 작은 씨앗이 되도록 적극 투신하겠다』고 파견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81년 김동기 신부 등 4명의 선교사에 이어 순수한 외방선교회 식구들만으로는 처음으로 파견되는 두사제는 그동안 선교지역의 언어ㆍ생활 풍습 익히기를 비롯 선교를 위한 각종 지식 쌓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전한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따라 언젠가는 선교를 위한 길을 떠날줄 알고 있었지만 막상 비행기에 오르려 하니 너무 큰 책임감에 어깨가 내려않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은 두 사제는 『그렇지만 하느님의 은총이 항상 같이 해 주시리라 믿고있다』며 선배들 못지않는 억척스런 선교사가 될 것을 약속했다.

『그동안 외방선교회 식구들을 위해 애쓴 여러 은인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어느 곳에서든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있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라며 선교사의 소신을 밝힌 두 사제는 외방선교회를 위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두 사제는 선교의 길을 위해 지금도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는 후배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 달라는 따뜻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강귀석ㆍ정두영 신부가 떠나는 김포공항에는 한국외방선교회 총재 김남수 주교를 비롯, 총장 조원규 신부와 가족ㆍ친지 등이 아침 일찍부터 나와 두 사제의 앞날을 마음모아 기원했는데 두 사제는 시종 밝은 모습을 잃지않았다.

강귀석ㆍ정두영 신부는 필리핀ㆍ호주를 거쳐 임지인 파푸아뉴기니 마당교구에 도착, 그곳에서 6년동안 사목활동을 펴고있는 김동기, 김진형 신부와 합류, 곧일선 사목에 뛰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