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하형주 U대회서도 금메달

입력일 2018-03-26 19:31:54 수정일 2018-03-26 19:31:54 발행일 1985-09-01 제 1470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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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때는 수요일마다 미사에 참여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형주(미카엘ㆍ23ㆍ동아대 조교) 선수가 지난 8월 25일 일본「고오베」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 유도 하프헤비급(95kg이하)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선수의 금메달은 한국의 첫 금메달로서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의 사기진작에도 크게 기여했다.

하선수는 소련선수와의 8강전서 경기종료 1초전 다리기술로 기적적으로 역전승을 연출했고 브라질의 미겔ㆍ오렐리오와의 결승전에서도 같은 투혼을 발휘, 막판에 끈질기게 물고늘어져 승리했다.

LA올림픽 참가 한국대표로 태능선수촌 합숙훈련때 혼자서 명동성당을 찾아 마음의 안정을 얻으면서 입교를 결심한 하선수는 LA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지난해 11월 25일 코치인 정삼현(베드로) 지도교수와 함께 부산중앙성당에서 부산교구 사목국장 김기흥 신부로부터 영세입교했다.

육사군종 이종남 신부는『하선수는 태능선수촌에서 훈련할때는 매주 수요일 저녁 6시30분 육사성당에서 봉헌되는 미사에 빠짐없이 참여했다』면서『새 영세자답게 순박한 신앙생활을 하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