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개설1주년 맞은「우리 신학연구실」

입력일 2017-05-22 20:25:11 수정일 2025-07-30 09:46:12 발행일 1992-04-05 제 1799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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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 맞는 신학정립 
평신도 신학전문가 양성 자부심 
상근연구원 4명 등 총10명의 연구원 운영 
「우리들의 성서」등 성서교재 발간

교회내 젊고 의식있는 젊은이들을 주축으로한 평신도신학연구소가 설립돼 평신도신학의 전문화와 대중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한국교회상황에 맞는 신학을 새롭게 정립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과 인천교구의 뜻있는 젊은이 10여명에 의해 지난해 4월 설립됐던「우리신학 연구실」 (실장ㆍ박영대 ㆍ분도)이 순수한 평신도신학 연구소로서의 기능을 다하며 연구소 개설 1주년을 맞았다.

인천교구 부평1동 성당 교육관 3층에 자리잡고 있는 우리신학 연구실은 연구소 설립이후 평신도의 위상을 확립하고 신학에 있어서의 평신도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의욕으로 설립됐다.

상근하는 4명의 연구원을 포함, 총10명의 연구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이 연구실에서는 연구소운영에 핵심이되고 있는 평신도신학 연구외에 본당에서 직접 사목하고 있는 사제와 수녀, 평신도 지도자 등을 위한 책자인「갈라진 시대의 기쁜소식」과 청년성서모임을 위한 성서교재「우리들의 성서」발간, 성서대학과 신앙대학운영 등의 사업을 통해 연구소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갈라진 시대의 기쁜소식」은 발간 1년안에 전국의 사제ㆍ수도자 4백여명의 독자를 확보했으며 성서교재인「우리들의 성서」도 부산과 대구, 서울, 인천 등 각지에서 사용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청년성서모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우리들의 성서」는 기존의 성서모임 교재가 청년들과 잘 맞지 않는다고 판단, 8개월~1년간의 성서모임 공부를 통해 신구약 성서 전체를 통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우리들의 성서」는 신학이나 성서학에 비중을 두기보다 우리의 삶과 신앙을 성서를 매개로 하여 스스로 고민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진것이 특징이다.

우리신학연구실에서는 또한 성서대학과 신앙대학을 매년 개설, 유명강사의 강좌를 마련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함께 연구실에서는 앞으로 신자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신학서적과 교양물을 출판하기 위해 출판사업을 병행할 계획도 갖고 있어 신학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우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