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가 2월 19일 후속인사를 통해 성역화를 통한 순교자 현양에 박차를 가하고 교구 전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 지구별 불균형을 해소할 토대를 마련했다.
춘천교구는 이번 후속인사에서 임기가 만료된 각 위원회의 위원과 사도직단체 담당사제를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교구 성역화준비위원회 신설과 사목평의회에 각 지구 대표 사목회장 임명, 영동지역 교구 센터 건립 추진 등을 위한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설된 교구 성역화준비위원회에는 교구 총대리 하화식 신부를 중심으로 순교자와 관련된 사적지를 관할하는 본당 주임사제들이 위원회 구성원으로 임명됐다. 교구는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이 결정됨에 따라 교구 관련 시복대상자와 근·현대 순교자 등을 현양하기 위해 정비되지 않고 묻힌 순교지 및 교회사적지를 회복하고자 위원회를 신설했다.
사목평의회에 각 지구 대표 사목회장을 임명한 점도 눈에 띤다. 교구는 기존 교구 내 시설·단체장과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했던 사목평의회에 교구 내 8개 지구 대표 사목회장을 임명했다. 이는 각 지역의 교구민의 목소리를 더욱 구체적으로 듣고자하는 교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교구는 이번 후속인사와 함께 영동지구에 교구 센터 건립을 추진할 것을 밝혔다.
청소년사목을 중심으로 활용될 영동지구 교구 센터는 넓은 지역으로 교구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교구민의 불편과 지구별 불균형을 해소하고 교구 청소년사목의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구는 센터 건립을 준비하며 지난 1월 새 청소년국 차장이 영동지역 청소년사목을 담당하도록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