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KAP】서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그리스도교신자들은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타종교에 대한 탄압을 두려워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르 몽드지는 최근호에서 나이지라아 그리스도교연합(CAN)의 말을 인용, 북부지역 그리스도교신자들의 상황은 참을 수 없을 만큼 극심하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현실과 관련, 가톨릭주교들은 주교총회를 마치면서 「이러한 타종교에 대한 비관용을 종식하지 못하면 이러한 현상은 산불처럼 번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르 몽드지는 또한 회교원리주의자들의 폭력적 공격도 정부가 묵인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회교 원리주의자들은 삐라를 뿌리면서 성전(聖戰)을 선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2명의 그리스도교신자들이 회교도에 의해 살해된 이후 나이지리아 북부 카노지역의 그리스도교연합은 2월초 이틀간의 애도기간을 정하고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운영하는 상점 학교 병원 등이 문을 닫았다.
소코토 시에서는 한 명의 그리스도교 신자가 회교도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린치를 당했으며 작년말 카노에서는 한신자가 살해되기도 했다. 나이지리아의 인구 총수는 1억2백만명이며 이중45%가 회교도이며 51%가 그리스도교 신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