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가요계에 록발라드 바람을 몰고 온「슬픈언약식」의 김정민씨(본명 김정수ㆍ26ㆍ요셉).
중저음의 독특한 미성이 돋보이는「슬픈언약식」은 올해 첫 주 각 방송사 가요 순위프로에서 1,2위를 차지했고 음반 판매량도 2월중순 현재 50만장에 육박하고 있다.
「슬픈언약식」의 인기는 김씨의 다듬어지지 않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들수 있다.
『공연때마다 마음의 소리를 최대한 뽑아내려고 노력합니다. 만들어 내는 소리는 팬들이 금방 식상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가 기타를 손에 잡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1학년때 인 1984년, 서울 성산동본당에서 교리를 받으면서부터다. 성가대 기타 반주자의 손놀림에 반해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그는 성당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며 음악적 기초를 하나둘 쌓아 나갔다.
성당에서의 활동은 그가 음악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고 경원공전 시절「사랑일뿐야」의 김민우를 배출한「보헤미안」그룹에서 활동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밀리는 일정으로 신앙생활에도 소홀하게 된 김씨는『레지오 활동 등 본당활동에 열심인 어머니를 생각하면 신앙생활에 소홀한 것이 항상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