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한항공 참사 일가족 5명 장례미사

입력일 2012-02-17 14:38:09 수정일 2012-02-17 14:38:09 발행일 1997-09-07 제 2069호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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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안식 주소서"
괌행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로 숨진 한창희(라파엘ㆍ39)씨 일가족 5명의 장례미사가 8월 31일 오전 10시 30분 대구 성 김대건성당에서 봉헌됐다.

장례미사를 접전한 원유술 신부는 추도사를 통해 『남을 위해 봉사하려고 닦은 인술을 제대로 펴 보지도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지만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실 것』이라고 말하고 『그들의 못다한 삶을 나눔과 사랑으로 우리가 꽃피워 나가도록 노력하자』면서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미사에는 한계희씨 등 세 명의 누나 가족을 비롯해 동료 의사들과 친지、신자 등 7백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장례미사 후 군위 천주교회 묘지로 운구된 시신들은 박창환 신부 주례로 하관예절을 갖고 안장됐다.

대구시 수성구 시지동에서 소아과 개인병원을 운영하던 한씨는 어머니 박정연(마리아ㆍ73)씨와 부인 이승은(라파엘라ㆍ32)씨、딸 한영지(소화데레사ㆍ5)양、동생 한봉희(사도요한ㆍ35)씨와 함께 휴양차 괌으로 가다 변을 당해 일가족 5명이 모두 숨졌다.

특히 한씨는 8월 25일 경북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