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정하는 마음으로 이사회에 참석했습니다. 하느님께서 맡겨주신 은총의 소임에 대해 되새기고,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세계여성연합회(WUCWO·이하 우코) 총회에서 4년 임기의 상임이사로 선출된 권경수(헬레나) 이사가 5월 28일~6월 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우코 이사회에 참석했다.
권 이사는 “세계가톨릭여성으로서 교회와 사회 안에서 어떻게 헌신과 실천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토의했다”고 설명했다.
권 이사는 2010~2014년 우코 활동 주제인 ‘사랑 안의 실천’(Love in Action)이라는 큰 틀 안에서 매년의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역할에 대해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평화, 청소년, 진리 등에서의 실천과 탄탄한 소명의식과 정체성을 나누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회의 기간 중 권 이사는 한국가톨릭여성협의회의 활동을 널리 소개했다. 생명수호를 위한 노력은 세계 이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특히 권 이사는 내년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태 총회의 주제로 ‘생명수호’를 제안하기도 했다. 여성의 존엄성 유지를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했다.
권 이사는 “가톨릭 여성이 선택해야 할 것은 ‘생명운동’”이라며 “아기를 낳고, 양육하고 인재를 만드는 일은 여성의 존엄성을 드높이는 것으로, 우리 여성의 비전은 여기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