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겐 마음씨 좋은 미국할아버지」로, 「연예계에선 유머와 윗트가 넘치는 멋쟁이신사」로 통하는 가톨릭 메스콤 위원회 반예문 신부(메리놀회ㆍ52歲)가 올해로 사제생활 25주년을 맞아 9월 28일 오후 6시 서울 절두산 성당에서「축하의잔치」를 마련했다.
벽안의 사제 반에문 신부의 사제서품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이날의 잔치에는 이종흥ㆍ김병도ㆍ김몽은ㆍ이경재ㆍ석휘ㆍ김종국ㆍ강우일ㆍ김원택ㆍ배요셉 신부 등 동료사제 10여명과 홍콩운다ㆍOCIC사무국장 아스토리노 신부를 비롯、국내외 매스콤관계자 다수가 참석、외국 선교사로서 한국교회의 매스콤발전을 위해 공헌해온 지난25년간을 한마음으로 축복했다.
오후6시 주인공 반신부와 동료사제들이 공동집전한미사로 시작、축하식과 축하파티로 이어진 이날잔치는소속본당이 없는 반신부를위해 매스콤위원회(김정수 신부) 저널리스트클럽(정광모) 예술인협회(이낙훈) 방송연합회 (김몽운 신부) 출판협회(김병도 신부) 영화시청각협회(최창섭)등 6개단체가 공동으로 마련, 축하의 의의를 더욱깊게했다.
1927년 뉴욕에서 출생한 반예문 신부는 47년 하버드대학을 졸업, 54년에 메리놀 수도회에서 사제로 서품됐다. 55년 한국에 파견된 반신부는 청주교구에서 한국선교를 시작했고 70년부터 본격적인 매스콤활동을 전개해 오면서 77년에는 미국 훼어필드대학에서 매스콤 석사학위를 획득했다.
그동안 손수 작사 작곡한 가요곡을 발표하기도 했던 반신부는 올해 세계 어린이해를 맞아 어린이들의 꿈을 담은 노래「내가 살고싶은곳」을 발표, 사회각계와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등 어린이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는데 큰몫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