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각 교구 수해지역 대책 및 구호활동 현황

입력일 1998-08-16 12:59:00 수정일 1998-08-16 12:59:00 발행일 1998-08-16 제 2115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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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ㆍ2차헌금… 나눔실천에 솔선
중앙의료원 등도 의료봉사활동 펼쳐
단체ㆍ개인별 자원 봉사자 복구에 한몫
노원마을 관할본당인 수락본당 주임 김주영 신부(제일 왼쪽)가 망연한 표정으로 마을을 쳐다보고 있다.
8월 11일 현재 또 다시 서울 경기 충청지방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지만 수해로 인한 좌절과 충격을 딛고 복구작업에 땀방울을 쏟고 있는 수재민들의 의지와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사랑의 힘은 오히려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정명조 주교)는 8월 9일 각 교구에 긴급 연락을 취해 수해 피해 상황 파악 협조를 요청하고 접수된 피해내용에 따라 구호금을 지원키로 했다.

대구대교구는 각 본당별로 수재민돕기 2차헌금을 실시키로 하고 교구 사회복지회 산하 기관 및 시설 단체를 대상으로 수재민돕기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광주대교구는 8월 23일 교구내 전 본당에서 수재민을 돕기 위한 2차헌금을 실시해 줄것을 당부했다.

부산교구도 8월 7일자 공문을 통해 8월 9일과 16일 두 주일에 수재의연금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교구는 8월 8일자로 「강화 수재민을 위한 의연금 모금」공문을 교구 본당에 발송하고. 강화 지역 수재민 돕기에 나섰다. 또 강화본당은 자체적으로 수재극복을 위해 8월 9일 주일미사 때 2차헌금을 실시했다.

대전교구 역시 수재민을 도기 위한 전본당 2차헌금을 8월 10일 결정했다. 대전교구는 피해상황이 파악된 본당 순으로 우선적으로 돕기로 했다.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당진, 서산, 태안 일대는 다행히 성당에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일대의 주민들과 신자들은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대전교구는 각 본당 별로 신자들의 피해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이들을 우선적으로 돕기로 했다.

춘천교구는 8월 13일 교구 사제 꾸리아를 개최,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특별헌금」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춘천교구는 이에 앞서 서울 동두천 성당에 복구 기금으로 2천만 원을 전달했다.

마산교구도 8월 10일자로 발송된 「수재민들을 위한 기도 및 헌금 협조」공문을 통해 『천재지변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웃을 위한 기도와 따뜻한 후원은 중요한 복음적 이웃사랑 실천』이라고 강조하고 8월 16일(일)에 수재민들은 위한 2차헌금을 실시할 것과 각 본당 관할지역 내에 수재를 당한 신자현황을 알려주길 당부했다.

안동교구도 8월 16일 수재민 돕기 특별헌금을 실시한다. 교구장 박석희 주교는 「서울. 경기지역 수재민 돕기 특별헌금 요청」제하의 8월 10일자 공문을 통해 『가족과 재산을 잃어 암담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수재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교우 여러분들의 정성을 모으자』고 촉구했다.

특히 몇해전 교구내 영주 단산지역의 집중호우로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상기시킨 박석희주교는 그 당시 많은 교구에서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었다고 강조하고 『이번에는 우리가 불의의 재난을 당한 이들을 도울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군종교구는 8월 16일과 23일 주일 미사중 수재민들을 위한 기도와 2차 헌금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각 병원은 수해 지역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적극 전개, 수재민들의 2차 질병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본당 단체별, 개인별 자원봉사들이 수해 현장을 찾아와 수재민들과 함께 복구작업에 소중한 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