再一致(재일치) 길잡이 될까
【서울】 작년 3월 16일 대한연합봉사회를 조직하고 무의탁군인 위로사업을 공동으로 해오던 중 다시 프로테스탄트와 공동으로 「넝마주이」 교도(敎導) 사업을 하게됐다. 이와같은 사실이 이즈음 고창되는 「그리스찬」 재일치의 실마리라고 단정하기에는 성미 급한 소리이나 분명히 재일치에의 길잡이가 되지 않을지 전망된다. 이외에도 재일치의 모색이나 접촉의 길은 종군신부 및 목사 사이에 트여질 수도 있기는 하다.
【서울】 청년노동자들의 영신적 육체적인 생활을 지도하고 또 개량해 나갈 것을 사명으로 하는 JOC(가톨릭노동청년회)는 약3년전부터 삶의 밑바닥에서 허덕이는 넝마주이의 꾸준한 후원자로 일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번 정부에서는 「넝마주이」들은 재건근로대로 재조직하여 11개소에 수용하게 되었으며 그들에게 보다 긴급한 의식주의 해결을 하여 주었다. 허나 아무런 인생의방향을 잡지 못한채 날을 보내는 이들에겐 의식주만으로 완전한 재생의 길을 걸을 수 없음을 안 당국에서는 이들의 교화문제를 종교계에 의탁해서 교화위원회가 지난 6월 22일 구성되었다. 시경의 협력하에 한국 모든 그리스챤을 대표하는 30여명의 신부 목사들과 불교대표 그리소 사회사업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10여회의 회의를 거듭한 결과 교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장로교 목사 조향록씨가 그리고 부위원장엔 가톨릭 JOC 지도 방지거 박(朴成鍾) 신부 그밖에 실행위원(實行委員) 15명을 각각 선출하게 되었다. NWCW(천주교 구제회)의 캐롤 몬시뇰 AIF(국제여자협조회)의 안젤라씨들도 각각 실행위원으로 추대되었다. 이런 성과는 「넝마주이」로 인해 얻어진 결과이다. 이것은 우연이라기 보다 지난 3년간 JOC가 꾸준히 넝마주이들 속에 침투하여 일해온 결정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