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ㆍ조국통일 기원
공산주의자들의 회개를 기원하는 마리아의 푸른 군대와 침묵의 북한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북한선교위원회가 5월 13일 오후 2시 임진각에서 평화를 위한 미사를 함께 봉헌했다.
북한선교위원회담당 이동호 아빠스, 총무 김병일 신부 및 푸른군대 한국지부장 하 안또니오 신부, 서울대교구지도 김승훈 신부 등 관계사제단 20여명이 공동 집전한 가운데 남쪽땅의 최북단 임진각 뒷뜰에서 봉헌된 이날 평화를 위한 미사에는 전국 각 교구에서 4천5백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 공산주의자들의 진정한 회개로 하루 빨리 세계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아울러 북한교회와 북한 동포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이 비추어 통일이 이루어지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아침부터 세차게 뿌려대는 빗속에서 강행된 이날 미사에서 이동호 아빠스는 미사 중 강론을 통해『우리 동포, 형제들이 가까이 있는데도 40년 이상 막혀 서로오가지 못하는 것은 우리 한 민족의 불행이자 슬픔』이라고 강조하고『그러나 우리는 박해자인 공산주의자들을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을 따라 회개하도록 사랑의 마음으로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또한 『파티마에서 성모마리아께서는 죄인들의 회개와 특별히 소련의 공산주의자들을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치고 보속하도록 당부하셨다』고 상기시킨 이동호 아빠스는 『한국의 푸른군대는 우리의 당면한 현실을 감안, 북한공산주의자들의 희개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하고 『통일을 향한 지름길은 기도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동호 아빠스는『한국교회는 20년 전부터 침묵의 교회를 위한 기도의 날을 설정. 북한동포를 위해 기도를 하고 있으며 2백주년을 기해 북한선교위원회가 발족되는 등 진일보한 상태에 있다』고 설명하고 『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한 북한선교위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미사에 앞서 북한선교위 총무 김병일 신부는 북한선교위에 대한 소개 및 기도운동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