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성서해설] 169. 잠언서 2/이정순 수녀

이정순 수녀ㆍ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입력일 2019-12-29 11:44:49 수정일 2019-12-29 11:44:49 발행일 1987-11-01 제 1578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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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교육에 지혜의 중요성 강조
솔로몬의 격언 375개가 핵심
성실한 부부도리에 대해 권고
5, 내용

1)편집자의 서론(1-9장)『사람을 교육하여 지혜를 깨치게하고 슬기로운 가르침을 깨닫게 할』 목적으로 이책의 최종 편집자는 긴 서론을제시한다.『아들아. 아비의 말을 귀담아 든고…』흑은『아들들아, 교훈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그대로 따르면 지혜를 얻으리라』 이렇듯 친근한 어투로 현인은 지혜와 어리석음, 악인들이 누릴 평온과 악인들의 말로를 대조하며 인간교육에서 지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격완성을 위하여 지혜가 주는 선을 몸에 배게하고 성실한 부부의 도리에 대해 권고한다. 유혈ㆍ나태ㆍ간통 등 악을 적극 피할 것을 경고한다.

편집자는 잠언의 특징적 양식은 그대로 두고 이를 야훼신앙에 결합시켜 새로운 신학적 방향으로 이끌어 나간다. 서두에 『야훼를 두려워하여 섬기는것이 지식의 근본』 이라 전제하고 지혜를 야훼의 속성으로 묘사한다. 때로 한걸음 더 나아가 지혜가 야훼로부터 발하지만 그분과는 구별되는 존재로, 마치 지혜가 인격을 가진양 의인화시켜 지혜 찬미의 절정을 이루어 나간다. (1, 20-23: 8, 22-31 :9, 1-6) 정의와충성, 자비등 구약성서에서 하느님의 속성을 인격화한 관례는 비단 지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잠언서가 지혜를 하느님의 속성중 가장 뛰어난 것, 여왕으로 꼽아 존경을 최대한으로 표하고있다.

2) 솔로몬의 잠언 제1선집 (10, 1 -22, 16)

동방의 현자들중 가장 지혜로운자의 명성을 얻은 솔로몬의 격언375가지를 수록하여 이 책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왕궁의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원초적인 재치로 사람의 본성을 지적하고 마음의 평화와 행복에 필요한 요인에 대해 말한다. 자녀를 교육해야 하는 부모의 의무를 강조하며 지상적인 인도주의를 신앙의차원, 영적 다양성에 귀속시키고 있다. 전체를 통하여 「야훼를 두려워함이 지혜의 시작」이라는 주제가 미풍처럼 나부끼게 한다.

3)현자의 잠언1 (22, 17- 24, 22)

「현자의 말」 이라는 제목자체로써 이 잠언의 출처가 다릅을 명시한다.

아버지가 아들을 훈계하고 선생이 제자를 가르치듯 직접적이고 개인적인 이 잠언은 에집트의 현자 아멘ㆍ엠ㆍ오페 (Amenㆍemㆍope)가 쓴30가지 잠언의 구조와 거의 비슷하다. 편집자는 에집트 텍스트를 재고한 후 이스라엘의 전통에 맞추어 재구성하였다고 본다.

4)현자의 잠언2 (24, 23-34)

편파와 나태에 대한 또다른 현자의 타이름으로 위의 30가지 잠언의 부록이다. 『그가 나에게 한만큼 나도해 주고. 그가 당할만큼 나도갚으리라 하지말라(29절) 』는 말씀은 매우 선각자적인 윤리적 사고를 드러내고있다. 5) 솔로몬의 잠언 제2선집(925-29장)

내용과 형식은 솔로몬의잠언 제1선집과 유사하다. 137가지의 잠언은 세상의 지혜에 관한것(25-27장) 과 종교적 색채를 띤 것(28-29장) 으로 나누어진다. 편집자는 주를 달아 이잠언들이 「히즈키야 」 왕의 명에 따라 서기관들이 받아쓴 솔로몬의 참된 메시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한다. 그러나 최종편집자를 포함하여 후대의 현자들은 이 선집의 순서, 관점, 내용을 자유로이 수정, 완화하였다.

6) 아굴의 잠언 (301-14)

마싸사람 아굴의 개인적 묵상에서 나온 4가지 잠언이다. 지혜문학의 가정 빈번한 주제인, 인간이 가까이 하기 어려운 하느님의 지혜를 다루며, 열심한 사람의 기도, 주인에게 종의 험담을 말라는 격언과 악인이 허다한 세상에 대해 고발한다. 7)숫자를 알 수 없는 이 격언은 2, 3, 4, 의 숫자를 이용하는 고대에 흔했던 형식을 통해 완성에 이르는 관심사를 논한다. 자연의 신비와 동물의 생태에 대한 관찰에서 경이와 불가해함을 느끼고 현명한 의견을 인간에게 주고있다, 매우 고전적인이 수집물에서 숫자는 별의미가 없으므로 어떤 도덕적 규범과 숫자를 연결시킬 필요는 없다.

이정순 수녀ㆍ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