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성소안에서 일치 추구 전국서 9백여명 참가 경험담 발표ㆍ무언극 가져 伊 끼아라 루빅 등이 1949년 시작
국제 마리아의 사업회(훠꼴라레)는 전국 훠꼴라레 회원간의 일치를 다짐하는 87 여름 「마리아 뽈리」를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강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제주도를 비롯 전국각지에서 9백여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금년 마리아 뽈리는 작년에 이어 「말씀이 낳은 결실」을 주제로 경험담 발표, 무언극, 영화상영 등 각자가 1년간 생활속에서 복음을 실천하여 얻어진 결실을 나누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마리아 뽈리는 각계각층에서 참가한 폭넓은 회원을 위해 「새 가정운동」 「새 젊은이 운동」 「일치를 위한 소년ㆍ소녀운동」 「새 본당운동」 「새 인류운동」 등 훠꼴라레 안에 다양한 대중운동을 소개하고 토요일 오후에는 젊은이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국에서도 1970년이래 매년 개최해온 마리아 뽈리는 1943년 이태리의 끼아라 루빅이 창시한 일치를 추구하는 평신도 사도직운동-「훠꼴라레운동」안의 한 부분으로 원뜻은 「마리아의 도시」.
하느님을 세상에 가져다준 마리아의 사명을 따르는 사람들이 이룬 도시라는 뜻에서 그같이 명명됐다.
마리아 뽈리는 훠꼴라리노, 솔선자, 젠, 수도, 성직자 등 다양한 성소하에 일치를 추구하는 훠꼴라레 회원들이 함께 모여 각각의 독측한 대중운동과 생활을 소개하고 나누면서 회원간 「하나됨」을 추구하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갖가지 형태로 추구되는 훠꼴라레 운동을 통합한다는 의미도 담고있는 마리아 뽈리는 크게 여름에 단기간 실시되는 「하계 마리아뽈리」와 도시형태를 띠고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영구 마리아뽈리」로 나뉜다.
「마리아뽈리」는 1949년 여름 끼아라 루빅과 6명의 훠꼴리나들이 「돌로미띠」산으로 쉬러갔던 데서 비롯됐다.
이들은 산행에서 예수의 현존을 피부에 닿게 실감했고 그 체험이 널리 알려지면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돌로미띠」산에서 여름을 보내려고 찾아왔다.
이렇게 시작된 「하계 마리아뽈리」는 그후 계속 발전, 1959년 27개국에서 비크리스찬을 포함、1만여명이 참가한 제1회 세계대회 이후 전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갔다.
대부분의 나라는 일년에 한번 여름에 1주일 기간으로 마리아 뽈리를 열고 있고 진행은 매년 한가지씩 특수한 주제를 설정、경험담발표ㆍ축제 등을 벌이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하계집회의 경험을 연장하고 싶은 소망에서 영속하는 마리아 뽈리라 불리는 소도시들이 출현했다.
이곳에서는 국적、인종、사회조건이 다른 남ㆍ녀 젊은이, 사제, 기혼자들이 함께 모여 성서ㆍ신학ㆍ사회학을 공부하고 일치의 정신에 따라 수년생활을 하면서 하나의 「생활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이태리「플로렌스」 근처 「로삐아노」에서 처음 이 도시가 세워졌고 현재는 아르헨티나、 브라질、카메룬、스위스 등 전세계 10여개국의 「영속 마리아 뽈리」에서 2천 5백명의 주민들이 사랑의 일치로 생활하고 있다.
한국에는 아직 영속 마리아 뽈리는 설치되지 않았고 하계 마리아 뽈리만 1970년 7월 서울 오류동에서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8회에 걸쳐 열리고 있다.
금년 하계 마리아 뽈리는 한국외에도 전세계 84개국에서 7월중에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