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자비’ 상본으로 널리 알려진 이 성화는 파우스티나 성녀가 1931년 2월 22일 체험한 강렬한 환시에 기인한다. 환시에 따라 이 성화는 예수님 성심에서 흰색과 붉은색 두 빛줄기를 뿜어내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두 빛줄기는 창에 찔린 성심에서 흘러나온 물과 피를 상징한다. 아래에 적힌 ‘예수님, 저는 당신께 의탁합니다’라는 뜻의 폴란드어 ‘JEZU UFAM TOBIE’라는 문구는 하느님께 의탁하면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