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대교구 전산화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

우재철 기자
입력일 2012-02-20 16:51:49 수정일 2012-02-20 16:51:49 발행일 1997-11-09 제 2077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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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작업 본격 돌입
10월 24일, 상업은행과 조인식…첫 발
교구 사목행정 선진화 기틀 마련
점차 지방교구까지 확산할 방침

서울대교구가 10월 24일, 「서울대교구 전산화 작업을 위한 조인식」을 한국 상업은행과 가짐으로서 정보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첫 발을 내 디뎠다.

한국교회 전체 차원에서 추진해온 「한국 가톨릭종합 정보화 계획」이 무산된 뒤 처음으로 교구 차원의 전산화 작업에 돌입한 서울대교구는 이번 조인식을 계기로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교구 사목행정의 선진화를 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서울대교구는 이번 전산화 작업을 계기로 교구와 본당의 운영에 획기적인 변화를 맞게 될 전망이며 특별히 신자들의 영적 성장과 사목자의 사목환경 개선에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그동안 서울대교구는 전산화 작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사목행정 발전위원회」를 김옥균 총대리 주교를 위원장으로 해 설치하고 이곳에서 전산화 기본계획에 대한 자문, 행정 표준화 및 전산화를 위한 정보교환, 전산화 작업에 필요한 제도 및 절차의 개선작업을 벌여 나가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전산화 작업안에 따르면 서울대교구는 1, 2, 3단계에 걸친 작업을 3년여에 걸쳐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며 이것이 차례대로 완료될 경우 서울대교구는 교구행정과 교구사목, 사무관리, 본당관리 등 교구청 업무와 본당업무를 모두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수준으로 올려놓게 된다.

이 중에서도 서울대교구는 우선 1차로 교구청 인사와 급여, 회계, 세무영역, 게시판 기능을 수행할 프로그램을 금년 내로 개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서울교구는 교구 자산관리와 묘지관리, 성소자관리 등 전반적인 교구청 업무를 전산화하고 교구사목 행정으로써 사목일정관리, 간행물 관리, 후원회관리, 교육, 연수관리, 주일학교 관리, 문서관리 등의 업무를 모두 전산화하게 된다.

아울러 서울교구는 본당사목과 본당행정, 신자관리 등도 전산화 작업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장기적인 계획 아래 체계적인 전산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물론 서울대교구는 제 1단계 작업이 완료될 시점에는 우선적으로 게시판 기능을 활용, 점차 공문의 역할을 대신하도록 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이런 전산화 작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9월 18일부터 이미 전산 개발 제 1단계 작업에 착수, 교구청 내 PC 수요량 조사와 함께 1백80대 정도의 컴퓨터를 연결하기 위한 랜(LAN)설치를 위한 교구청 실사작업을 완료한 바 있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상업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교구청 전산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뒤 지방교구에도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이번 전산화 작업에 대한 지방교구의 기대 또한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