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산 메리놀병원 젠모임

입력일 2011-05-27 15:27:05 수정일 2025-06-10 15:55:11 발행일 1983-10-23 제 1377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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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불어넣는 “병원의 꽃”
메리놀병원 젠모임은 점심시간을 이용, 병실을 찾아 환자들의 고독감을  덜어주고 있다. 

훠꼴라레 생활말씀을 나누며 생활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아 실천하며 신앙을 키워나가고 있는 부산 메리놀병원 젠모임(담당ㆍ이 율리에따 수녀).

메리놀병원 젠모임은 훠꼴라레 생활말씀 나누기를 통한 영성생활의 향상은 물론 젠성가를 부르며 각 병실을 방문, 환자들의 병실생활에 따스함과 안락함을 나눠주고 있어 병원의 꽃이라 불리워지고 있다.

서로의 신앙을 보다 깊이 있게 나누며 하느님과의 일치를 꾀하기 위해 지난 81년 4월 21일 첫 모임을 갖고 병원 내에서 젠모임을 시작한 이들 젠회원들은 젠성가를 환자들과 나누기 시작했다.

각 병실을 찾아 자칫 메마르기 쉬운 병실분위기를 노래와 함께 부드럽게 환기시켜 주는 젠 모임은 환자들이 갖기 쉬운 소외감과 고독감을 해소시켜 병원사목뿐 아니라 환자 치료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젠 모임은 환자들이 젠 회원들의 방문을 기다리며 가톨릭에 관심을 표명해오고 있어 간접 전교에도 주력하고 있다. 꽉 짜여진 일과 속에서 젠 회원들은 점심시간 등을 이용, 주로 환자방문을 하고 있는데 특히 정형외과 등 장기 환자나 인공신장실 환자방문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메리놀병원 젠모임은 12명의 미혼여성으로 구성, 매주 화요일 오후 5시30분부터 회합을 갖는데 생활말씀을 묵상하고 서로의 생활을 나누고 있다.

또한 이들은 퇴근 후에나 점심시간 등을 이용, 젠 성가를 연습하고 있는데 회원들은 환자방문뿐 아니라 성탄ㆍ부활 등 교회대축일ㆍ병원행사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병원 내에서 성가를 통해 활기와 기쁨을 불어넣어주고 있는 젠모임은 회원모두가 직장인이라 성가 연습시간이 부족해 약간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특히 젠모임의 내실을 꾀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지향했는데 앞으로 젠모임은 병실방문뿐 아니라 자신들이 필요한 곳에서는 언제나 봉사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