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콜라레 영성 통해 사제성소 꿈 다진다
전국 신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포콜라레운동의 일치영성으로 사제성소를 고양시키는 자리가 있었다.
1월 3-5일 경기도 의왕 마리아뽈리센터에서는 「97 젠스대회(Congresso Gen’s)가 열렸다.「젠스(Gen’s)」는 이태리어 Generazione Nouva Sucerdootale의 약자로서 자신의 생활 속에서 포콜라레 여성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신학생들을 말한다.
「신학교를 가정으로」주제 하에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 포콜라레 사제운동(대표=유흥식 신부)과 한국 포콜라레 남자본부 공동 주최로 마련됐으며 전국 10개 교구에서 50명의 신학생이 참석했다.
그간 신학생 대상의 피정은 여러 번 마련된 바 있으나 이번과 같이 전국 규모의 젠스대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특히 전국에서 11명의 지도신부가 참석, 행사에 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포콜라레운동의 한 가지로 알려지고 있는「젠스」는 70년경부터 시작됐으며 매년 로마에서 전 세계 모임이 열리고 있다. 이번에 열린 젠스대회는 바로 이 같은 세계모임에 따른 후속 지역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전 교회가 3천년기를 향한 새로운 복음화의 결의와 다짐을 새롭게 하고 있는 시점에서 마련된 이 대회는 2천년 대희년 교회를 담당할 신학생들이 일치영성을 통해 사제성소를 더욱 굳건히 하도록 북돋우는 기회가 됐으며 지식으로서가 아니라 체험을 통한 사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계기였다.
참석 신학생들은 「사랑이신 하느님」「하느님의 뜻」등의 비디오 시청과 체험담 경험담 발표, 그룹토의 시간 등을 가졌으며 젠스운동 본부에 보내는 편지를 작성했다.
젠스 지도를 맡고 있는 권지호 신부 (부산가톨릭대 교수)는 『최근 들어 신학생들의 개인주의화와 「사제직」 제일주의 경향이 많아지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번 젠스대회는 신학생들이 공동 영성과 사제직이 교회에 대한 봉사 직분이며 그 근본정신은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좀 더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정기적 모임을 통해 신학생들에게 포콜라레의 일치의 영성을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1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