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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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相祚 神父
입력일 2022-04-06 16:11:05 수정일 2022-04-06 16:11:05 발행일 1963-04-07 제 369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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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영어(회화)를 배울 목적만으로 외국인 예배당에 가서 설교를 듣고 성경을 읽어볼 수 있겠지요?(서울-궁금생)

【답】 영어공부 많이 하셨겠읍니다. 사실 우리 가톨릭에서는 좀처럼 그내들같이 학적 연구를 위한 모임이 없어서 김양같은 향학열에 타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음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프로테스탄」은 자기 자신이 예배와 소위 FELLOWSHIP HOUR을 분간하고 있읍니다.

후자는 여러가지 사회적 「프로」 「디스카슌」 오늘의 「토픽」 등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영어시간도 이런 종류의 것이 아니겠읍니까. 모임이 종교적인 「서비스」가 아니라고 하는 것이 명백할 때 그러한 사회 「프로」에 참가할 수 있읍니다.

또 대학졸업 고별설교같은 것도 그것이 「아까데믹」한 것이면 참가할 수 있고 종교적인 「서비스」이면 참가할 수 없읍니다.

귀지 미8군에서 한다는 영어연구시간도 FELLOWSHIP HOUR 혹은 「아까데믹」한 시간이라 인정되시면 가셔도 무방할겁니다. 우리가 「프로테스탄」에서 경영하는 학교에 본당 신부님의 허가가 있을 때 입교할 수 있듯 김양도 본당 신부께 이 회회 시간에 나갈 수 있는지 알아보십시오. 그러면 본당신부는 그 성질을 알으보시고 판단하여 주실 겁니다.

申相祚 神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