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明洞(명동)서 各界人士(각계인사) 參加裡(참가리) 廉想涉(염상섭)씨 葬禮(장례) 嚴修(엄수)

입력일 2022-04-04 14:19:51 수정일 2022-04-04 14:19:51 발행일 1963-03-24 제 368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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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 바오로.염(廉想涉·橫步)씨의 연미사가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많은 교우들을 비롯하여 문단과 교육, 언론계, 정치인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 수백명이 모인 가운데 명동성당 주임 노렌죠.이(李鍾淳) 신부 집전으로 엄숙히 거행되었다.

이어 명동대성당 광장에서는 「횡보선생 문단장 위원회 주최」로 영결식이 있었는데 특히 이자리에는 서울대교구 바오로.노(盧基南)대주교도 참석하여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李仁石)씨 사회로 시작된 이날의 의식은 묵념으로 시작되어 장례위원장 박(朴鍾和)씨의 식사, 그리고 고인의 문학경력을 알리는 약력보고가 홍(洪曉民)씨에 의하여 낭독되었다.

또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전(田榮澤)씨를 비롯하여 언론계의 유광열씨, 연예계의 윤봉출씨 등의 애끓는 조사가 각각 있었고 윤용하씨의 「오·쌍띠시마」의 조가김(金東里)씨의 조시 등이 낭독되었다.

식은 고인의 지기들이 마지막으로 고인에게의 분향 고별의식으로 마치고 상오 11시에 고인의 유해는 천주교(_洞) 묘지로 향발하였다. 한국문단의 선구자 바오로.염씨는 3월24일 숙환인 직장암으로 67세에 별세했는데 염씨는 「표본실의 청개구리」로 문단에 「데뷰」한 후 「三代」 등 많은 작품을 냈다. 염씨는 1960년 10월8일 윤형중 신부에 의해 영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