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사진묵상] 리오의 예수상

입력일 2020-11-02 13:52:19 수정일 2020-11-02 13:52:19 발행일 1989-09-24 제 1673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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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데자네이로 시의 외곽 높은 언덕에 사람 키의 스무 배나 되는 높이 38m의 그리스도상이 서 있다.

거기 그리스도는 팔을 펼쳐 강복하시는 모습으로 대도시를 보고 계신다. 그 속의 복잡한 생활과 빈민촌, 그리고 카니발까지도.

대도시의 그을음은 그분에게까지 올라온다. 그래서 가끔씩은 이 동상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리오가 아니라 우리 자신에 관해 얘기해 보자.

영광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

그러나 우리가 가진 그분에 대한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지 않을까! 우리들 자신의 잘못으로 더러워지고, 잘못된 습관이나 시대적 흐름으로 때가 묻어버린 우리의 그리스도관을 청소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기도를 통해서, 성경을 읽고 미사 중에 하느님 말씀을 주의 깊게 읽음으로써 가능해질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거룩한 모습이 선명하고도 조용히 우리생활 속을 비추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