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ㆍ수도자의 성소계발과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부산 세라클럽(회장=박자근, 지도=서공석 신부)은 신학교방문ㆍ부제초청간담회ㆍ신학생 부모초청 감사미사봉헌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성소분위기를 조성하고 홍보ㆍ교육을 실시하며 성소의 보존과 결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 세라클럽 회원부부 40여명은 4월 20일 성소주일을 맞아 광주 가톨릭대학을 방문, 교구소속 교수 신부와 신학생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친교를 나누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허성ㆍ이홍기 신부 공동 집전의 미사를 신학생들과 함께 봉헌한 세라클럽 회원들은 준비해간 도시락을 함께한 후 대화와 노래자랑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회원들은 또 신학생들의 안내로 신학교 건물을 둘러보며 사제의 길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신학생들의 뜻이 꼭 이뤄져 주님의 착한 목자가 되기를 마음모아 기원했다.
「세가(SERRA)」는 현세 질서의 복음화를 위한 신자들의 사명을 재조명하고 기도와 형제애를 통해 영적인 성장을 도모하며 성직ㆍ수도자의 성소를 계발ㆍ육성하기위해 조직된 국제적인 단체.
1982년 부산에 진출, 4월 14일 창립총회를 통해 부산 세라클럽이 발족했다.
한국에서는 유일한 세라인 부산클럽은 매월 월례회를 통해 회원각자의 신앙을 쇄신하고 영성을 심화시켜 각본당과 가정 안에 성소가 계발ㆍ육성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성소를 위한 기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교구차원 성소상담과 성소지망자 교육에 적극 협력하고 있는 세라클럽은 매년 3학년 신학생 부모를 초청, 신학생 부모들의 애로와 고충을 함께 나누며 위로와 격려의 기도를 봉헌하는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교구소속 신학생 부모를 초청, 송년미사를 겸한 감사미사를 매년 봉헌하고 있는 세라클럽은 또 서품을 눈앞에 둔 부제들을 초청, 간담회를 매년 개최, 평신도가 바라는 사제상과 새 사제가 바라는 평신도상에 대한 서로의 견해를 교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고 있다.
신학교를 방문, 신학생들을 격려하고 함께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 세라클럽은 성소지망자 피정과 신학생 연수회 등을 위해 연간 2~3백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신학생 양성기금 마련을 위한 교구민 걷기대회를 내년 중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박자근 회장은『세라의 활동은 단지 성소후원회비를 거둬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넘어 신학생ㆍ신학생부모 등을 직접 만나 그들의 고충을 함께 나누며 성소가 잘 보존되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뒤에서도 와주고 기도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와 미국선교의 개척자인 스페인 출신 세라(Junipero Serra)신부의 모범에 따라 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있는 세라는 현재 31개곡 4백 67개 클럽에 1만 6천여 회원들이 활동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