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새벽 9일기도도 개최 사순절 매금요일 실시
전주교구는 자치교구 설정 50주를 맞이하여 이번 사순절동안 순교정신을 기리는 등 보다 뜻깊은 사순절을 보내기위해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전주 치명자산에서 십자가의 길 묵상기도를 실시하고 있다.
전주교구는 이번 묵상기도를 위해 치명자산 성직자 묘지서부터 루가다 묘지에 이르는 계곡에 나무로 만든 14처 십자가를 임시로 마련하고 성직자의 인솔 하에 기도를 바치고 있는데 매번 2백명 이상의 신자들이 참석, 기도와 보속의 사순절을 보내고 있다.
치명자산 입구에서부터 이루갈다 유요한 동정부부가족묘지에 이르는 14처 길은 바위 투성이로 된 경사 45도 이상의 가파른 계곡으로 1처에서부터 14처까지 거리만도 약3~4백미터에 이르러 14처 기도를 바치는 그 순간 예수그리스도의 고통과 수난을 묵상하기에 안성 마춤.
특히 4월 3일 14처 기도에는 전주교구장 박정일 주교도 참가、신자들과 함께 묵상의 길을 걸었다. 박정일 부교는 14처 기도가 끝난 후 이루갈다 묘지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는 14처가 치명자산에 세워진 것이 뜻 깊다』고 전제.『치명자들의 순교정신을 이날 다시 새겨 다가오는 부활대축일을 뜻 깊게 맞이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와 반성을 할 것』을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치명자산 14처 기도와 함께 전주 덕진본당(주임ㆍ김봉희 신부)도 사순절 기간 동안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숲정이에서 미사를 봉헌, 신자들에게 사순절의 참 뜻을 일깨워 주고 있다.
전주교구는 또 사순 마지막 주일과 주의 수난 주일을 의미있게 보내기위해 6일부터 9일기도를 시작, 치명자산에서 매일 새벽 5시30분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