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 「세계젊은이의 날」미사서 “세계에 성령의 불 밝히자” 강조

입력일 2019-05-24 14:52:18 수정일 2019-05-24 14:52:18 발행일 1991-08-25 제 1768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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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가톨릭 젊은이들의 축제인 제6차「여러분은 여러분을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어 주시는 성령을 받았습니다」를 주제로 8월 7일부터 15일까지 폴란드 체스토코바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계 젊은이의 날행사는 14·15일 교황과의 만남과 철야기도 및 폐막미사에 앞서 7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의 젊은이 2명을 비롯 전세계 74개국의 절은이 대표 2백50여명이 참석한 「국제 젊은이 포럼」을 개최, 함께 기도하며 자신들의 신앙체험을 서로 나누고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젊은이의 사명과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새문명을 건설하기 위한 연대의식을 나누었다.

교황은 평신도위원회(위원장·피로니오 추기경)주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2차대전 후 동구권에서는 최초로 개최된 국제대회로서 소련,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등 동구권을 비롯, 동서남북의 전세계 젊은이들이 참석해 신앙의 가치와 사랑의 일치를 체험했다.

8월 15일 폐막된 젊은이의 날 행사 중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체스토코바 야스나 고라수도원 성모성당에서 전세계의 추기경, 주교, 사제, 젊은이 등 1백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미사를 겸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젊은이들은 미래의 교회이며 희망의 교회』라고 부르고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제부터는 동과 서의 젊은이들이 공통된 전통의 핵을 이루고 있는 영적가치들에 입각해 공동의 집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세계의 미래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 달려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동구 10개도시를 순방하고 있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4일 오후 5시 20분 야스나 고라수도원에 도착한후 젊은이들의 철야기도에 참석, 성모성당의 「검은 성모」 성화의 메시지를 상기시키면서『성모 마리아의 태도를 본받아 언제나 깨어 있으면서 그리스도교적 양심에 따른 인격을 형성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 젊은이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제3차 「국제 젊은이 포럼」에 이어 참석자들은 11일부터 13일까지 10개 언어권으로 나뉘어 오전에는 22개 성당에서 추기경과 주교들로부터 교리강좌를 듣고 오후에는 문화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