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로 변모하는 산업구조에 우리가 대처해 할 방안도 제대로 강구하지 못하고 서구 문명의 편리함에 온 산하는 오염과 악취라는 이물질에 몸살을 앓고 있다. 「남이 한다면 뒤질소냐 남이 하고 있다면 나는 좀더 앞서야 한다」는 상대조건에 기둥이 썩는줄 모르고 사회가 휘청거리고 있다. 산새소리, 시냇물 소리는 언제부터인가 색이 바래졌고 악취와 고성방가가 산의 목을 거머쥐고 있다.
환경오염의 대책, 그것은 우리 자신들이 해결해야만 한다. 조그마한 정성과 노력만 있다면 온 산하는 본래의 상태로 숨을 쉴 수 있건만 괴산본당 김웅렬(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은 환경오염에 대하여 수도자와 선자들과 함께 공동대처 방안을 강구하였다.
『천주교 신자는 절대 샴푸나 세제를 쓰지 마십시오. 농촌에서는 농약도 다른 농민보다 반으로 줄이세요. 그래야만 강과 시내가 살고 그 환경속에서 살고있는 우리의 질병도 반으로 줄일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도 명백한 간접살인이고, 사람을 죽이거나 낙태만이 살인이 아니라 「나 하나쯤이야」하며 계속적으로 되풀이 한다면 지구의 오존층은 파괴되고, 우리가 숨쉬어야 할 공간의 폭은 점점 좁혀 질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세대의 현실을 생각하지 말고 우리 후손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4천 2백여명의 신자들은 신부님의 말씀을 실천에 옮기고 수도자와 함께 신자들은 이것을 본받아 이웃에 전파하여 많은 괴산 군민들이 실천하게 되었다.
샴푸 및 세제대신 비누를, 가루비누 대신 빨래비누를 특별제작하여 신자 및 이웃주민들에게 염가로 판매하여 그 이익금으로 천주 교회를 공원화하여 군민의 휴식처를 만들고, 교회 도서관을 설립, 양서를 구입하여 신자 및 주민에게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으며, 또한 교리 교사들은 폐품을 수집 그 이익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고 있어 괴사 군민으로부터 대단한 칭송을 받고있다.
또한 쓰레기 분리수거를 3년전부터 처음 실시하고 있는 곳도 괴산본당이다.
괴산군 불정면 세평리 괴산본당 세평공소 회장 전근(72) 할머니는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면서 폐식용유를 이용 무공해 비누 4천여장을 만들어 신자는 물론 이웃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었다. 거기에 따른 환경문제에 대한 주민의 호응이 매우 컸다.
괴산본당에서 모범을 보여 타종교 단체에서도 함께 호응이 가해 진다면 온 산하는 거머쥔 손에서 점차 풀려 숨을 쉴수 있을 것이다.
정말 고마운 일이며 뜻깊은 신부님과 수도자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