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화가 ‘호안 미로’(Joan Miro·1893~1983)의 국내 최초 대규모 회화 전시다.
1981년 스페인의 ‘호안 미로 마요르카 재단’(이하 미로 재단) 출범 이래 아시아 및 유럽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264점)다. 미로 재단이 보유한 작품들과 함께 유족들이 경영하는 ‘석세션 미로’의 소장 작품이 더해져 보다 다양한 미로의 그림을 접할 수 있다.
특별히 마지막 창작 시기(1956~1981)에 제작된 작품들로 구성된 면이 주목된다. 이때는 미로가 전보다 더 규칙 위반자, 반체제주의자적인 양상을 띠면서 공격적이고도 야생적인 면모를 보인 시기다. 전시는 5개 주제로 나눠 유화, 드로잉, 콜라주, 일러스트, 테리스트리 등을 소개한다. 또 미로의 작업실을 재현한 공간에서는 그의 손때 묻은 소품들과 작업도구 103여 점을 비롯한 미완성 캔버스들도 공개된다.
9월 2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1~2관.
※문의 02-399-1000 (재)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