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신더셔가 전하는 중국교회 소식] 한단교구, 95세 양씨양타이 주교 생일 축하식 거행

번역 임범종 신부(대구가톨릭대학교 중국어과 교수),정리 방준식 기자
입력일 2016-01-05 05:23:00 수정일 2016-01-05 05:23:00 발행일 2016-01-10 제 2977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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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 이겨내고 주님 증거한 삶”
95세 생일을 맞은 양씨양타이 주교(가운데)가 축하케이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허베이성(河北省) 한단(邯鄲)교구 양씨양타이(楊祥太) 주교가 95세 생일을 맞았다. 이날은 양 주교의 본명 주보 성인인 스테파노 축일이기도 했다. 교구에서 이를 축하하기 위해 예식을 거행했다.

오전 9시 교구 신부 39명과 수녀, 교우 수십여 명이 한단(邯鄲)시 난먼리(南門里)성당에서 양 주교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주례는 교구 총대리인 주씨러(朱喜樂) 신부가 맡았고, 장씨앤펑(張獻鋒) 신부가 강론을 했다. 장 신부는 강론 중 스테파노 성인이 박해 받은 것을 거론하며 “양 주교님 또한 박해를 받았지만 신앙을 굳게 지킴으로써 주님을 증거한 것을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가 끝나자 난먼리본당은 정성들여 마련한 행사를 통해 양 주교의 생일을 축하했다. 교우들은 양 주교에게 생일 케이크를 전하고, 생일 축하 노래를 함께 불러주었다. 축복의 노래소리가 울려퍼지고 감사가 충만한 가운데 축하행사가 끝났다.

한 교우는 감사미사가 끝난 뒤 “양 주교님의 생애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특별한 선물로서 저희 모든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모범”이라고 말했다. 다른 교우도 “양 주교님께서 강복하실 때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우리들에 대한 축복이었다”며 “또 양 주교님의 말씀 모두가 우리들에 대한 바람, 특히 우리가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서기를 바라시는 바람이었다”고 말했다.

번역 임범종 신부(대구가톨릭대학교 중국어과 교수),정리 방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