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한강본당, 냉담자 심층조사 나서

입력일 2012-09-07 14:40:02 수정일 2012-09-07 14:40:02 발행일 1995-12-10 제 1982호 17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사목 모델 재평가 작업 일환 “귀추주목”
올해들어 본당설립 25주년 사업 일환으로 본당사목 모델 재평가 작업을 벌였던 서울 한강본당(주임=오태순 신부)이 내년1월말 그에 대한 보고서 제출에 앞서 조사 마지막 단계로 면접을 통한 냉담자 심층 조사에 나설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우리신학연구소에 의뢰, 금년초부터 여러 단계를 통해 미사에 참례하는 전체신자들과 단체활동신자들의 특성을 조사해온 한강본당은 교적에 냉담자로 분류된 신자들을 두단계 과정으로 나눠 조사한다. 현재는 교적에 의한 냉담자들의 분류가 끝난 상태이고 이달 중순경부터는 성사불이행으로 인한 냉담처리 등이 아닌 본인 의사에 의해 실제적으로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이들을 집중조사 할 예정이다.

이같은 냉담자 조사는 비록 한 본당에 국한된 것이라 해도 깊이있고 면밀한 분석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강본당뿐 아니라 전체 교회차원에서도 냉담자 연구의 하나의 사례를 남길 수 있다는 평이다.

이전에도 냉담자들을 대상으로한 설문 연구 조사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극히 초보적인 형태로 진행,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집중 면접조사가 실시될 냉담자 수는 거의 1백20여명 정도. 조사팀은 5~10명 내외로 구성될 계획이다.

한강본당의 사목모델 재평가 작업은 한 본당을 대상으로한 종합적인 조사라는 점에서 한국교회 사상 보기드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현본당의 실태를 점검해 본다는 의미와 함께 조사를 통한 사목자와 신자들간의 간접적인 대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본당 비대화 문제를 심각하게 겪고 있는 서울대구교의 경우 이러한 평가 시도는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전문 연구기관을 통한 총체적 연구로써 본당의 사목실태와 방향을 진단 모색하려는 타본당에서도 쓸모있는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