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주 레지오 마리애 창설40주년 기념행사

입력일 2012-08-27 19:12:48 수정일 2025-06-04 15:32:35 발행일 1995-05-14 제 1953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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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형제 “하나되게 하소서” 
선교첨병…일치 기틀 다져 
근속상 시상 잔치등 다채
전주교구 레지오 마리애 창설 40주년 기념행사가 5월 5일 전주 해성중고등학교 교정에서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전주교구 레지오 마리애 창설 40주년을 경축하는 기념행사가 5월 5일 오전 9시부터 전주 해성 중ㆍ고등학교 교정에서 교구 사제단과 각 평의회 대표, 신자 등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히 펼쳐졌다.

「하나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행사는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와 교황대사 블라이티스 대주교 주례로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1부 미사및 기념식과 2부 축제 한마당 잔치로 이어졌다.

빽실리움과 성모상을 필두로 각 꼬미시움 및 소속 꾸리아의 단기와 우수단원 근속상 수상자에 이어 사제단의 입장으로 개막을 알린 이날 행사에 참가자들은 교회와 사회에 만연돼 있는 이기심을 극복하고, 갈라진 형제들이 하나가 되는 민족통일을 이루는데 단원들이 앞장서서 기도하고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이병호 주교는 이날 강론과 치사를 통해 『기적과도 같은 한국교회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은 레지오단원 한명 한명의 노력과 희생이 이루어낸 것』이라면서『그리스도를 깊이 만나고 그분이 우리와 함께 걸으신다는 믿음을 갖고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복음선포의 길이며 레지오는 이를 확인해주는 가장 분명한 증거』라고 말했다.

이주교는 특히『신자들은 벗을 위해 제 목숨을 바치신 분을 닮으려는 사람들이고, 이 길만이 세상을 구원하는 길임을 확신하는 사람이다』면서 『이제 40년의 연륜을 지닌 성모님의 군대답게 일치와 화합으로 한층 더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데 투신하자』고 당부했다.

블라이티스 교황대사는 축사에서『레지오의 설립은 천주의 모친이신 마리아의 이름으로 내려진 하느님 섭리의 선물』이라고 강조하고『여러분들은 좌절속에 있는 사람, 왜 사는지 모르는 사람을 찾아가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하고 하느님을 알게 해야 하며 하느님께서도 여러분의 이러한 활동을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날 2부 기념잔치에 앞서 20년 이상 장기근속자 4백50명, 84개의 우수 쁘레시디움, 95명의 우수단원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으며, 박복순씨 등 3명에게는 교황강복장이, 창설단원으로 생존해 있는 범창규 강재희씨 등 2명에게는 기념패가 각각 전달됐다.

한편 전주교구가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작년 4월부터 전개한 신심운동 결과는 묵주기도 2천21만3천4백3단, 평일미사 1백36만6천8백60대, 장기기증 26명, 헌혈 7백2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955년 5월 5일 전동성당에「치명자의 모후」쁘레시디움이 창설되면서 출발한 전주교구 레지오마리애는 그해 7월「파티마의 모후」꾸리아를 창단한 이래 60년 꼬미시움으로, 86년 8월 레지아로 승격됐으며 95년 4월 현재「파티마의 모후」레지아 산하에 9개 꼬미시움, 79개 꾸리아, 1천4백4개의 쁘레시디움과 1만5천여명의 행동단원 및 5천여명의 협조단원을 가진 조직으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