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방한 꼰칠리움 사절 인터뷰

입력일 2012-02-16 17:02:57 수정일 2025-06-04 17:04:10 발행일 1997-08-24 제 2067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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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원 열성에 감명" 평의회 실정에 맞는 활동 강조 자기 쇄신·성모 신심 전파 당부
꼰칠리움의 사절이 8월 8일 방한했다. 사진은 아일린 오라일리 여사와 토미 맥케이브씨. 가운데는 가ㅏㅇ형일 서울 세나뚜스 단장.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부를 둔 전 세계 레지오 마리애의 총 사령부격인 「꼰칠리움」의 사절 2명이 8월 8일 내한, 광주 및 서울 세나뚜스 산하 각급 평의회를 둘러보고 한국의 레지오 간부들과 단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7일 귀국 예정으로 18일간의 방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꼰칠리움 회계 아일린 오라일리(Eileen O' Reilly) 여사와 회계 보조 토미 맥케이브(Tommy Mc' cabe)씨를 만나 한국 방문 목적과 소감을 들어보았다.

18일 서울 세나뚜스 사무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한국 레지오 단원들의 열성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8일 입국 후 광주 세나뚜스 산하 부산, 대구, 전주 레지아를 방문하면서 윤공희 대주교, 이문희 대주교, 이갑수 주교 등을 만나 오늘의 한국 레지오가 있기까지 지원해준 교회 장상들에게 감사드렸다고 말했다. 16일 서울로 온 이들은 서울 세나뚜스 산하 인천, 수원 레지아 및 춘천 꼬미시움을 방문했다. 25일엔 김수환 추기경을 예방하며 27일 출국 예정이다.

-한국 방문 목적은?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한국 레지오 단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한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레지오 단원들이 교본 정신대로 올바로 봉사하는지 관리하는 것은 물론 레지오 단원으로서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꼰칠리움에서 해야 할 역할이기 때문이다. 행동단원 27만여 명에 협조단원 20여만 명 등 50만 명에 육박하는 단원들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 레지오에 대해 꼰칠리움에서는 무척 만족해 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자이레, 브라질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레지오 단원 수가 많은 나라다.

-한국 방문 소감은?

▲한국 레지오 단원들의 열성에 큰 감명을 받았다.

각 본당에서 본당 신부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은 바로 레지오 창설자 프랭크 더프가 구상했던 바이다.

-한국의 레지오 단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각 평의회가 하고 있는 일을 더욱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고 싶다. 교회 이름으로 행하는 모든 레지오 활동은 교본의 가르침대로 수행할 때 레지오가 레지오다워진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을 익히고 널리 전파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몽포르의 루도비꼬 성인의 가르침대로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2천년 대희년을 맞는 레지오 단원들의 자세와 역할은?

▲먼저 2천년 대희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해 교황교서 「제3천년기를 충분히 읽고 공부해야 한다. 레지오 단원들은 상급 기관의 명령에 의해 움직이기보다 각급 평의회마다 실정에 적합한 활동을 해 나가야 한다. 레지오 단원으로서 2천년 대희년을 올바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성모님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레지오 단원으로서의 자기 쇄신을 이루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