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어구를 충분히 이용하자。
독자들도 이런 경험이 있을것이다。즉, 어떤 말을 영어로 표현하려고 아는데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이것저것 사전도 들쳐보고 어려운 단어도 머리속에서 골라보는 동안에 이 말이 참으로 쉬운 영어로 훌륭하게 표현되어 있는 것에 마주치는 경험이다。
어떤 영어박사(?)가 외국손님을 끌고 박물관을 찾아가 우리나라의 옛 예술품이나 古物들을 구경시켰다。이때 옛날장수들이 입는 투구나 갑옷을 설명하는데 각각 진열된 갑옷의 여러부분을 「한테 붙일 수 있다」고하는 말이 얼른 입에서 나오지 않았다。
『You can…』하고 말이 막히고 말았다 。여러분이라면 이때 어떠한 영어의 표현을 쓰겠는가? 필경 Combine이니 Unite와 같은 동사가 당장에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그 외국인이 거꾸로 설명한다면 『You can put them together』라고 간단히 해치울 것이 틀림없다。한국인들은 쉬운 단어나 구를 얕보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쉬운말 일수록 일상생활에 많이 사용되고 있기때문에 자연 여러가지 뜻을 갖고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특히 be have do go come bring give…와 같은 쉬운동사, 그리고 이 동사가 부사나 전치사와 결합되어 형성된 구를 「마스터」하는것이 긴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이것을 「마스터」하는날에는 여러분의 영어의 힘도 부쩍 늘게 될것이다。
▲예를 들어 give라는 동사 하나도 용도가 넓다。특수한 예가 아니고 간단한 사전에 나올 정도의 예만 들어보더라도 매우 이용가치가 많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회합할때 좌석의 상하가 문제되는 수가 있다。누구를 상좌에 앉히느냐를 따지게 된다。이때 A라는 사람을 상좌에 앉혔다고 한다면 영어로 이말을 어떻게 표현할까? 흔히 We made him take…로 생각하게되나, 이것을 We gave him the place of honor로 하면 그만이다。「일격을 가하다」라는 한문조의 표현을 설마 add a blow로 하는 사람은 없다 하더라도 「가하다」라는 말에 구애되어 당황하는 사람은 있을것이다。그러나 이것 역시 give를 써서 give a blow 하면 된다。
▲「사람에게 2년의 징역을 지우다」「지우다」를 「과하다」즉 impose로 생각하게 된다。그러나 give a person two years hard labor 또는 단순히, give two years 로도 괜찮다。「그 사람은 3천 권의 책을 도서관에 기증하였다」할때, 「기증하다」하면 곧 contribute와 같은 어려운 단어를 생각하게되나 He gave 3’,000 books to the library라고도 할 수 있다。
▲「그 사전은 얼마주었느냐?」도 pay를 쓰지않고 How much did you give for that dictionary?로 할 수 있다。「그녀는 나에게 감기를 옮겨 주었다」도 「옮겨주다」가 무엇인지 사전을 찾아 infect같은 단어를 발견하는사람은 많아도 She has give me her cold로 부드럽게 표현하는 사람은 적다。
▲나이가 많은 탓이라든지 음주가 심하여 무릎에 힘이 없어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영어로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어렵다。그러나 이것도 My knees gave로 해결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