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 호메이니옹 신정체제에 언급 - 정ㆍ교 분리를 강조

입력일 2011-04-18 19:39:14 수정일 2011-04-18 19:39:14 발행일 1979-12-09 제 1183호 1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전 세계 8억 가톨릭교도의 지도자인 요한 바오로 2세는 25일 현 이란사태와 관련『기독교의 이상적인 성자는 세속적인 정치ㆍ권력행사를 추구하지 않고 영혼의 구원을 그 사명으로 삼는다』고 선언, 이란종교지도자 호메이니옹의 신정체제와는 정반대되는 정ㆍ교 분리독립성을 강조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날 성 베드로광장에서 베풀어진 그리스도왕 대축일 강복식에서 『그리스도는 온갖 권력의 상징들을 버리고 오직 진리의 힘과 내부적 신념에서 우러나는 사랑만으로 다스리자고 했다』고 말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이 같은 말은 美 인질석방 문제를 중재키 위해 이란을 방문했던 안니발레 뷰니니 교황목사가 협상에 실패하고 돌아온지 1주일도 채 못돼 나왔다. 이란의 회교지도자 아야불라 호메이니옹은 최근 對美 긴장관계의 첨예화와 함께 현 이란사태를 회교도와 이교도의 싸움이라고 선언. 전 세계 8억 회교세계에 대해 대미성전에 가담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바티깐 전문가들은 교황의 이 같은 발언이 현재의 정ㆍ교 관계 아마도 이란 및 기타 회교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격동사태에 대한 언급임에 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