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 내린 천댐 건설계획이 취소됐다.
강원도는 1월 30일 그동안 심각한 환경파괴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춘천교구를 중심으로 한 현지 주민들과 환경문제 전문가들의 강한 반발을 받아온 내린 천댐 건설계획은 전면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내린천담은 현 소양강댐의 홍수조절능력의 증대 필요성에 따라 건설을 추진해왔으나 국내 생태계의 보고인 내린천 일대를 심각하게 훼손할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현지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받아왔다.
가톨릭신문은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특집을 마련해 내린천 댐 건설이 환경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을 현장 취재, 보도한 바 있다.
춘천교구의 경우 댐건설로 수장될 위험에 처한 기린성당에서부터 시작, 교구 사제와 교구민들이 서명운동등 적극적인 반대운동을 펼쳐 댐 건설 취소를 얻어내는데 기여했다.
정부는 내린천댐 건설을 취소하는 대신 소양강댐의 여름철 제한 수위를 현재의 1백90ㆍ3m에서 1백87m로 낮춰 홍수조절능력을 5억 톤에서 7억 톤으로 늘리고 55억원을 들여 2000년까지 댐 정상에 1-2m의 홍수 방지벽을 설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