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콘라면으로 건강도 챙기고 어려운 이웃도 도우세요.”
대전교구 논산대교동본당(주임 이원무 신부)이 본당 공동체가 직접 수확한 야콘을 재료로 한 ‘야콘라면 ’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야콘분말을 재료로 한 냉면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야콘라면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처음이다.
본당이 가톨릭농민회 ‘우리밀라면’을 제조하는 (주)새롬식품에 생산을 위탁해 판매하는 우리밀로 만든 ‘야콘라면’은 약 10g의 야콘 잎 분말을 비롯해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한 순식물성 라면.
지난 2006년 초부터 신자 모두가 힘을 모아 성당 인근 ‘하늘땅사랑농장’(www.skylandlove.org)에서 야콘을 재배하고 있는 본당은 식용으로 주로 쓰는 야콘 뿌리에 비해 올리고당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야콘 잎을 먹을거리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야콘라면을 생산, 판매하게 됐다.
생소한 먹을거리인데다 홍보가 미흡했음에도 야콘라면은 지난 해 10월 판매를 시작한 이후 먹기 편하고 믿을만한 먹을거리로 입소문을 타 현재까지 10만개 넘게 판매됐다.
먹을거리 고민이 날로 가중되는 시기, 건강식품인 야콘분말을 함유하고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한 덕분. 본당은 라면 한 개를 판매할 때마다 수익금의 1/10인 30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쓸 예정이다. 아울러 나머지 수익금도 인구 노령화로 재정형편이 어려운 본당의 성당과 교육관 보수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본당주임 이원무 신부는 “작은 시골본당 신자들의 정성이 담긴 야콘라면이 보다 많은 관심을 얻는다면 본당 공동체가 활기를 얻고 그만큼 많은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작은 정성이 더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야콘라면 생산과 판매가 자리를 잡는다면 교구 사회사목국의 활동을 돕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입문의 041-736-4013, 041-736-5888, 가격 : 20개들이 한 박스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