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 최덕홍 주교 흉상제막

장병일 기자
입력일 2004-04-04 11:58:00 수정일 2004-04-04 11:58:00 발행일 2004-04-04 제 2392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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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성모당… ‘천주교회보’ 복간 등 공덕 기려
고 최덕홍 주교.
대구대교구 제6대 교구장 최덕홍 주교(1902~1954) 흉상제막식이 4월 8일 오후 1시 성모당에서 열린다.

대구대교구는 교구 설정 93주년과 최주교 서거 50주년을 맞아 거행되는 흉상제막식을 통해 최주교의 공덕을 기릴 예정이다.

대구에서 출생, 성 유스티노 신학교를 졸업한 후 1928년 5월 29일 사제품을 받은 최주교는 1948년 12월 9일 대구대교구장으로 임명됐고, 1949년 1월 30일 주교로 서품됐다.

「사랑은 모든 것」(Caritas, et omnia)을 사목모토로 일제의 식민통치와 한국전쟁 후 피폐된 사회와 교회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최주교는 경주 근화, 김천 성의, 마산 성지, 대건, 효성중학교와 부산 성모여중, 효성여대를 설립하는 등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에 전력을 기울였다. 특히 「천주교회보」(현 가톨릭신문)를 복간(1949)하는 한편 매일신문을 인수, 초대사장을 역임(1950)하는 등 매스컴을 통한 복음전파에도 한 몫을 담당했다. 또한 피난 온 성베네딕도회 남.여 수도원을 대구에 정착 시켰으며(1952), 1953년에는 한국군종신부단 총재로 선임돼, 대구에 군종신부사업후원회를 발족시키기도 했다.

이번 흉상제작은 대구가톨릭대학교 미술학부 김익태(프란치스코.조소 전공) 교수가 맡았다.

장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