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시노드 후속위원회 위원장 나원균 몬시뇰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03-12-07 11:12:00 수정일 2003-12-07 11:12:00 발행일 2003-12-07 제 2376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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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듣고 교구민 뜻 적극 수렴”
나원균 몬시뇰
『교구 시노드의 후속 작업은 모든 교구민들이 스스로 자기 자신부터 회개하고 쇄신하려는 노력이 먼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개인과 가정, 본당에서 우리 모두가 작은 것부터 실천에 옮기려고 노력할 때 시노드의 성과가 실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대교구 시노드 후속위원회 위원장에 최근 임명된 나원균 몬시뇰은 『교구 시노드의 성과와 그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 몬시뇰은 특히 선례가 없는 후속위원회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고 나가야, 시노드의 풍성한 결실을 교구의 사목 전반에 구현할 것인지 7많은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나 몬시뇰은 무엇보다도 『열심히 듣는 자세』를 강조했다.

『지역과 지구의 사제회의에 열심히 참석해 의견을 청취하고 평신도와 수도자들과도 자주 만나 교구민들이 참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몬시뇰은 후속위원회의 임무는 「시노드호」를 목적지까지 잘 가도록 하는 「승무원」의 역할로 비유했다. 즉 시노드를 통해 쇄신과 변화를 위한 철도 레일을 깔았고 레일 위에 올라선 「시노드호」가 복음화라는 목적지까지 잘 가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교구의 각종 규약과 지침들을 시노드의 정신과 요구를 토대로 개정하고 체계화하는 규정집을 작성하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

아울러 교구와 본당, 각 기관단체 등의 조직 재개편에 대한 연구가 실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각 의안별로 시노드의 성과를 심화시키고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특별기구들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

후속위원회는 내년 1월 중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박영호 기자